뭐 가본지는 좀 됬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송탄역까지는 가는데 한시간 40분 걸리지만 하필이면 중간에 서동탄행을 잘못 타서 삽질을 했죠. 그래서 10시 30분에 출발해 1시에 도착했네요. 미스리버거 스페셜 중 비프로 시켰는데 가격은 7500원, 그리고 사이다 1500원 해서 9000원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줌마나 할머니 주인장은 안 보이고 제 나이 또래의 청년 알바생들이 서빙하더군요. 처음 받아들고 든 생각은 딴 게 아니고 이거 어떻게 먹으라는겨... 알바생들 말로는 손으로 눌러 먹으라 해서 그러니 햄버거가 무너집니다.. 그래서 먼저 아래쪽 빵으로 양배추와 햄을 싸서 먹고 그 다음 중간에 낀 빵과 패티 양상추를 싸 먹고 이런 식으로 먹어야 했죠. 양 엄청나더군요. 미군부대 정문은 한국식 기와를 얹은 게 재미있었고 그 정문으로 뻗은 미군 시장은 완전 아메리칸 스타일입니다. 가는 길에는 미군 여고생들이 종이봉지에 튀김을 담아서 먹으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군복을 입은 백인과 흑인 GI들이 서로 이야기하면서 맥도날드 들어가기도 하는 등 확실히 미군 주둔지 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는 한두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만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