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에 혼자서 홋카이도를 다녀왔습니다.
명절에 집에 안가고 해외간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해외에 살고 있어서 고향집은 명절에 못가는게 국룰이 되어있네요....
그럼 홋카이도 쳐묵 투어 시작합니다.
이번에 ANA 항공이 국내선 모든노선을 7000엔에 뿌려서 저렴히 다녀왔습니다.
하네다 공항에 귀멸 콜라보 뱅기가 있는게 신기했네요.
내용물이 안보이지만 첫 음식(?)은 기내 서비스로 나오는 콘소메스프입니다.
음료만 주는줄 알았는데 스프가 있다길래 받아보니 이게 진짜 맛있었네요.
삿포로에 도착하자마다 달려간 라면집 신겐 입니다.
미소라멘으로 삿포로 탑을 달리는 라면집이라 식사시간이 지났는데도 거의 한시간을 기다려서 먹었네요.
맛은 먹어본 미소라멘중에는 손에 꼽을만한 맛이었습니다.
삿포로인데 된장은 나가노현 신쥬지방의 된장을 사용하는게 유우머 ㅋ
다만 밖에서 한시간을 눈맞으며 기다리면 뭘 먹었어도 다맛있었을거 같네요 ㅋ
저녁에 간곳은 양고기 징기스칸 입니다.
홋카이도 하면 빶리수 없는 음식이죠.
한국에서 많이 먹는 양꼬치 스타일과 다른 잡내 하나도 안나는 맛있는 양고기를 구워서 먹습니다.
중간에 사장님이 양혓바닥이 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시켜봤는데 식감은 닭똥집에 양고기 향이 나는 별미 였습니다.
호텔조식
대단한건 없고 스프카레가 있는게 좋았네요.
점심에 먹은 치라시스시 입니다.
뭐 올린거보면 카이센동 같지만 일단 치라시스시라네요 ㅋㅋ
가격 1900엔에 성게알까지 얹어주는 초초초 가성비갑 식당이었습니다.
담날먹은 삿포로 시내 카이센동이 비하면 말이죠....ㅋ

추울때 먹어야 맛있는 소프트크림 아이스
홋카이도가 유제품이 워낙 유명하니 소프트크림은 보일때마다 사먹었습니다
당일버스투어를 마치고 밤늦은 시간에 들어간 라멘집....
뭐 맛도 그냥 평범했습니다.
다시 날이 밝고 볼거 없는 호텔 조식입니다.
호텔을 나와 이번에 달려간곳은 요이치의 닛카 위스키 증류소 입니다.
빠르게 투어를 마치고 무료시음잔을 받았지만 이런 저가 술에 입을 댈 여유는 없습니다.
바로 유료시음장으로 달려와서 비이이이싼술을 시켜봅니다.
저 한병이 지금 백만원이 훌쩍 넘는 술이라서 이곳 시음장에서나 저렴하게 맛볼수 있습니다.
크으으으 낮술에 취해봅니다.
술도 안깼는데 먹으러온 점심
원래 카이센동을 먹으려 했으나 노리던게 품절이라 그냥 임연수 구이에 가리비회를 추가해 봤습니다.
이 임연수구이도 도쿄에서 먹으면 천엔이 훌쩍 넘으나 여기에서는 600엔.... 오우....
삿포로로 돌아와 스프카레를 먹어줍니다.
일본에 해장국이 있다면 단연코 스프카레가 1등이 될것입니다.
속을 달래주는 향긋한 카레국물이 최고였습니다.
담날 아침에 삿포로에서 먹은 카이센동.....
욕심부려서 이것저것 얹어버렸더니 가격이 4천엔을 돌파했습니다....ㄷ ㄷ
킹크랩 게살에 연어, 가리비관자, 성게알에 보탄새우까지 올린 호화롭지만 가격도 정신나간 덮밥입니다.
생각해보면 도쿄에서도 4천엔 주면 저정도 나올 가게들 있을거 같은....
그냥 아침부터 호갱당한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ㅠㅠㅠㅠㅠㅠ 가격을 배신하지 않는 맛 ㅠㅠㅠ
점심은 이어서 북해도 오비히로 토카치의 명물 부타동 입니다.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가 부드럽고 간도 딱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홋카이도에 오면 꼭 마셔보라고 강추하는 초코렛 드링크 입니다.
선물용으로 많이 사가는 과자 시로이코이비토를 음료버전으로만든건데 홋카이도에서밖에 안팔아요 ㅠㅠ
맛은 살면서 마셔본 초코렛 드링크중에 가장 걸쭉하고 진한 초코드링크 입니다.
강추 강추 개강추 합니다!
집에가기전 마지막 식사는 다시 라멘으로 마무리
새우로 맛을낸 에비소바 이치겐 입니다. 진한 된장과 새우의 맛이 어우러진 라멘입니다.

마지막의 마지막은 우유와 아이스크림이 장식했습니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은 중간에 버스투어도 있고해서 마음대로 막 움직이며 많이 먹고다니질 못했네요.
뱃속이 줄어든것도 있겠지만요 ㅎㅎ
담번엔 풍경사진 위주의 여행기도 올려보겠습니다.
마지막의 아이스크림은 색깔만 봐도 맛이 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