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봤습니다.
낱개로는 거의 다 먹어봤던 거라 2만원이나 주고 살 가치가 있나 싶긴 했는데
연말특식(!)으로 한 번 사봤습니다.
들고가기 좋게 철가방(?)같이 생긴 박스에 들어있고
계란판 재질의 트레이 4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칠리새우랑 탕수육이 들어있는 트레이
칠리새우는 맛있지만 탕수육은 소스가 없어서 영 별로입니다.
소스에 살짝 담갔다가 꺼낸 뒤 한참 지난 후 먹는 탕수육 같은 느낌입니다.
돼지후라이드랑 훈제삼겹살
이건 에어프라이어 돌려서 먹었는데 훈제삼겹살은 두께가 좀 얇아서 아쉽습니다.
돼지후라이드는 치킨 대신 돼지고기를 후라이드 한 건데 후라이드 치킨보다는 못합니다.
따로 돼지갈비맛후라이드를 파는 게 있는데 그게 좀 더 나아요.
이건 그냥 후라이드치킨입니다.
5조각 들어있고 다리랑 날개도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그냥 마트표 후라이드치킨이라고 보면 됩니다.
마지막은 닭강정 2종입니다.
매운맛이랑 마늘맛입니다.
이것도 다 따로 개별로 파는 것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맵찔이라 매운맛을 잘 못먹지만
그래도 마늘소스 닭강정보다는 그냥 매운양념이 나은 것 같습니다.
총7가지 델리가 들어있는데
개별로 사서 이 정도 양으로 덜어내면 더 싸겠지만
한꺼번에 여러가지 맛을 본다는 생각으로 보자면
2만원이면 가성비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대체적으로 맛은 그냥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정도입니다.
단, 입이 고급이 아닌 사람에 한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