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명받아 이 코시국에 미국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츠케멘을 하나 먹고 떠났습니다.
한여름의 미국,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
이번까지 세번이나 와보았던 곳인데, 비가 억수로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기후변화가 이렇게까지... 비온 뒤의 풍경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출장에서 감동먹은 것중 하나가 네비가 기본옵션으로 붙은 차를 렌탈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네버로스트라는 음성 온리 네비가 옵션이었는데, 저는 에버로스트라고 불렀습니다.
뭐, 나쁘지는 않은데, 역시 미국에서의 네비는 구글맵이 최고십니다.
첫날에는 비가 무진장 쏟아지더니 다음날 부터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동네 좋은 점이 차가 별로 없습니다.
미국까지 왔는데 드라이브나 한번 해보자며 찾아갔던 베어레이크가 되겠습니다.
일주일동안 고생해주었던 크라이슬러의 렌터카. 나쁘지는 않았는데 연비가 극악이었습니다.
베어레이크가 나름 유명한 휴양지여서인지 전기차를 몰고오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덫에 걸린 곰이 아파보입니다.
선물의 집도 있었습니다. 원래는 호숫가를 좀 걸어볼까 싶었는데 호숫가는 모두 개인별장들이 들어서서 사유지이니 썩 꺼지라는 팻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돌아왔지요. 총맞기는 싫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도 코로나검사를 해서 음성증명서를 받아야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예약한 다음에 약국에 찾아갔습니다. 200달러나 내고 스피드검사를 받았습니다. 음성이어서 다행이었지요. 안그랬으면 돈이 무지 아까웠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차를 달리다가 괜히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커피, 팝콘,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공짜였습니다. 우하하.
참고로 저 아이스크림은 비매품입니다. 대학교에서 직접 만들었다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놀멘놀멘 맑은 하늘 아래에서 월급루팡짓을 하다가 돌아갈 날이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햄버거로만 끼니를 떼웠습니다. 이것저것 따져보니 햄버거가 짱이었는지라...
중간기항지였던 LA에서 바라본 비행기들입니다. 비행기 뒤꽁무니의 APU도 볼 수 있었지 말입니다.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끝이 좋으니 다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두번이나 비행기를 갈아타느라 하루를 꼬박 씻지를 못해서 몸에서는 냄새만 나고 졸리기는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