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의 월래순교자관인데 동네가 동네답게 중국인 2/3에 한국인 1/3이더군요.
시킨 건 군만두와 소롱포로 각각 7000원입니다.
여기는 중국 동북지역 스타일처럼 물만두에다가 바닥을 지져서 군만두를 만듭니다.
촉촉하면서 육즙이 있고 바닥이 바삭하니 물만두와 군만두의 장점을 합친 듯 합니다.
속은 고기와 부추, 양배추 등을 넣었고 감칠맛과 고기의 묵직함이 감돌면서도 강한 향신료가 없어 누구라도 만족할 겁니다.
하지만 소롱포는 중국 남부지역과 달리 마치 바오쯔 축소판 같군요.
즉 찐빵 비슷한데 그래도 육즙이 나름 있는지라 꽤 훌륭했어요.
다만 어째 군만두보다 더 기름진 느낌으로, 고기와 야채만 넣어서 저 기름진 육즙의 감칠맛과 짭짤함이 강합니다.
같이 주는 짜사이, 양배추 절임(파, 매운 고추, 식초를 넣음)과 같이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균형이 맞네요.
여기는 이 외에도 마파두부, 지삼선 등 각종 중국 본토 요리도 파는데 천천히 도전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