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펜탁스 K-5에 시그마 17-70, 나갈 땐 소니 a6000에 16-50으로 굳히고, 이제 카메라엔 돈 쓰지 말아야지..라 생각 했으나. 마누라가 올림푸스 E-P5를 너무 무거워하네요. 솔직히 a6000보다 그게 더 무거우니 할말 다했죠.
아예 마운트를 바꿔서 소니 a5100으로 가볼까 생각도 들었지만, 기왕 갈바엔 진짜 작고 가벼운걸로 가보자 싶어서 GM1으로 샀습니다. 매물이 없어서 그렇지 가격도 싸요. 정말 사고 싶었던건 GM1s 파란색이지만 이건 더 구하기 힘들고.
기능은 E-P5에서 옆그레이드 수준. 조작성이야 줄었지만요. 그래도 마누라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터치스크린이 있고.. 카메라 조작이야 뭐 대충 휠 있고 버튼 있으면 되겠구나 싶어서 이걸로 낙찰.
GM1은 등장과 함께 니콘 1 시리즈와 펜탁스 Q 시리즈에 아주 빅엿을 선사했던 기종입니다. 센서는 훨씬 큰데 크기/무게는 역대급으로 작으니.. 이거 후속작이 안 나오고 있는 게 아쉽긴 하네요.
사람이 참 간사한게 E-P5를 만지다가 a6000을 들어보면 뭐가 이렇게 가벼워 하는데, GM1을 잡아보면 a6000이 엄청나게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저는 그립이 없어서 GM1을 실사용하진 못하겠네요.
올림푸스 14-42 PZ 렌즈가 결코 큰게 아닌데 GM1에 끼우니 완전 가분수가 됐습니다. 왜 번들렌즈가 12-32인지 알것도 같네요. 자동 개폐 캡을 14-42에 달아놨으니 굳이 12-32를 사고싶진 않지만.
이제 E-P5를 정리해야겠는데 그건 대만 다녀와서..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GM1용 배터리도 미리미리 결제를 해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