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낮에만 볼거 있지 밤에는 볼게 없어요.
하지만 전 오히려 밤에 가는걸 좋아합니다.
일단 사람이 없고, 껌껌한 강물이 세상을 뒤 엎어 고요하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의 대화소리...
하지만 밤 풍경을 담아내려 해도 이놈의 벨벳 저조도는 처참하더라구요..
카메라 좋은 폰으로 기변 하고싶어요. 진짜...
디자인만 보고 사는 폰...
두물머리 핫도그 가게 앞을 지키는 묘르신입니다.
비가 세차게 쏟아져도, 천둥이 쳐도, 사람들이 자기를 보건 말건 해탈한 느낌이예요.
차가 들어오고 빠지고 ,그러다보니 귱금한지 결국엔 주차장 한 가운데로 가더라구요.
암튼 비맞으며 겨우 집으로 왔더니 비가 그쳤다는 슬픈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