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만의 외출에
눈에 들어와 집어온 녀석입니다.
깡통로봇스러운 디자인과
이를 응용한 기발한 작례들로 인기를 받았던
HP008 모델 하로 키트 입니다.
하지만 이 키트만의 매력이라 함은 역시,
깡통로봇스런 단순함과 어딘가 리얼로봇스러운 디테일에서 불러나오는
간극, 내지 이질감이라 할 수 있겠지요 ㅎㅎ
런너 수량은 많지 않지만, 생각보다 자잘한 부품이 꽤 많습니다.
1,200 엔이라는 가격 책정이 납득이 가능 구성입니다.
만들면서 느껴진 것이
단촐하게 만들 수도 있을 법한데도, 이런 식으로 가동부와 부품 분할을 이루어낸 걸 보아
반다이 이 녀석들 진심을 다해서 재미로 만들었구나...!
하기야 일로 만드는 녀석들보다
이렇게 재미로 만드는 녀석이 작업할 때 더 신경쓰기 마련인 것이죠.
완성한 모습,
생각보다 존재감이 좋은 녀석입니다.
특히나, 큼직큼직하게 움직여주는 관절부가 왠만치 다 구현되어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포징에 자유가 굉장합니다.
전지가동 궁극손으로 교체해서 더 자연스런 표현을 만들어내면 괜찮겠단 생각이 들 정도군요.
아래는 추가 사진입니다.
모빌 하로에 납치되어가는 라이언...
하지만 이내 탈취에 성공합니다...?
도킹!
새로운 몸이 꽤나 마음에 드는 모양이네요.
지금까지 HP008 모빌 하로 키트였습니다.
생각보다 가격대비 훌륭한 품질로 나왔습니다.
깡통스런 외형과 대비돼 꽤나 디테일한 몰드들이 표현되어 있다보니, 세워두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강렬한 편입니다.
만듦새도 꽤나 탄탄하기 때문에 다양한 포즈를 무리없이 취할 수 있는 것이 정말 특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꾸 데스크 가까운 곳에 두곤 틈날때마다 만지작거리게 되는군요.
1/144 용 궁극손이라도 구매하던가 해야겠습니다. :-)
라이언 하의 실종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