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노예를 위해 금요일 밤,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원래는 팔당댐만 갔다오고 끝~ 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구리 한강공원을 가보고싶다고 해서
일단 구리 한강공원으로 갔습니다.
구리 암사대교.. 서울의 웬만한 다리보다 훨씬 이쁘네요. 암사대교에 몰빵한듯한 느낌입니다.
굉장히 하이테크하고 역동감 느끼는 조명이네요. 저거 한 디자인 공무원 아주 칭찬해
근데 여기... 한강이고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은데 (심지어 금요일 밤인데)
문제는 편의점이 주위에 하나도 없고, 하나 있는 미니스톱 마저 문을 닫아서 물 하나 사먹지도 못했습니다.
(재밌는건 저희 빼고 다들 뭘 먹을걸 들고 오시더라구요....)
결국엔 40분 정도 있다가 팔당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편의점 들려서 먹을껄 사는데
구리 한강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1.1km 떨어진 곳이더라구요..
(다음에 동년배 차 정모 할때 반포에서 안만나고 구리로 오라고 해야겠어요)
아무튼 편의점 들려서 먹을껄 사고 팔당댐으로 갔습니다.
참고로 강동구쪽으로 팔당댐을 오면 주정차 단속 관련된 것만 보입니다.
그럴땐 다리를 건너 남양주 쪽으로 가면 블로그나 여행후기에서 흔히 보던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저기 갓길에 차가 주차를 해 뒀는데 생각보다 4~5대가 있더라구요. 남양주 쪽은 가로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말 무섭습니다.
아니, 팔당댐 위 다리를 건너는데 레포데 찍는줄 알았습니다. 좀비만 있으면 딱 레포데 분위기..
벽화는 지자체에서 직접 한거 같았어요. 그리고 일반인이 그려 넣은듯한 저 문구들은 뭔가 지자체가 허가해준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훈이꺼...)
일단 저기 분위기가 백예린 뮤비 찍을듯한 분위기인지라, 친구놈이 똥 감성 잡으며 걷길래 스티커 처리로 안심시켜드렸습니다.
가로등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별이 환하게 잘 보이더라구요. 여러 별자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벨벳 카메라가 너무 별로여서 노이즈도 많이 끼고 별로더라구요.
그래도 안 찍힐거 같은 별도 찍힌거 보면 나름 준수한 카메라 인거 같습니다.
벨벳 말고 S21U나 iPhon12 Max Pro나 픽셀시리즈로 찍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결론 : 픽셀이 필요합니다.
그저 K 시민의식의 작품일 뿐...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