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러스 시리즈는 워프차지라는 요상한 충전 규격이 있습니다. 아마 오포/비보의 대쉬차지와 호환되는걸 보니 이름만 바꾼게 분명하지만 같은 계열사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일단 장점부터 쓰자면 하루에 충전을 한번, 30분정도만 하면 됩니다.
게임하지 않는 이상 배터리와 최적화가 하루를 넘어 이틀정도까지 충분히 버티는 용량이고, 그렇담 충전을 가끔 해도 된다는 것이죠. 워프차지 30W충전이면 아침에 일어나서 꽂아놓고 씻고오면 80% 이상 차있습니다. "어제충전 깜박했네" 같은 슬픈 상황에 구애받지 않게됩니다.
단점은 무엇이냐? 다른 충전 규격과 호환이 안됩니다. 퀵차지2.0-4.0으로 대표되는 과거 고속충전 규격들, 삼성 어댑티브 차징, 파워딜리버리 1.0등등등.. 다 안됩니다.
따라서 해당 충전기로 충전은 가능하나 5V 1A의 코딱지만한 전력으로 아주 천천히 충전됩니다. 그래서 아침충전을 깜박하면 그냥 쭉~ 꽂아놓고 있어야합니다. 보조배터리도 고속충전이 안되니 그저 비상용이고 평소엔 짐일 뿐입니다. 집 데스크탑에 USB Gen 3.2포트가 있어서 충전기 안꽂고 이거로 고속충전을 쏠쏠하게 했었는데 이것도 애매해졌죠.
그렇담 원플 충전기를 갖고 다니면 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크고 무겁습니다. 요즘 나오는 GaN충전기랑 비슷하거나 더 큰듯.. 하나 더 사려고 보니 가격도 비쌉니다. 30분만에 완충가까히 되는 고속충전은 분명 좋은 기능이나, 다른 고속충전과 호환이 안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지를 줄이기 때문에 큰 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5v 1a 강제면 충전 단자만 맞을 뿐이지, 그냥 자사 충전기 강제구매 급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