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adget Score : 89
작년, MS가 최초로 노트북을 발표하며 서피스 북이 궁극의 노트북이 될 것이라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거의 모든 부분에서) 그랬고요.
긴 배터리, 독특하고 말끔한 마감의 섀시, 편안한 키보드, 좋은 성능과 분리가능한 태블릿 화면 부분을 보여주었던 2 in 1 노트북의 리프레시 된 모델을 판매합니다.
MS는 신형 서피스 북이 2배의 그래픽 성능과 두번째 팬, 늘어난 배터리 타임을 보여줄 것이라 하였습니다.
좋은 소리지만, 과연 $2400달러나 추가로 써서 새 모델에서 얻는 성능까지 필요할까요?
하드웨어
다른 많은 2세대 기기처럼, 리프레시 된 서피스 북은 전작과 완전히 다른 기기라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변경점은 전부 내부에 있어 외관만으로는 전혀 차이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는 장점이자 단점이 되었는데,
언제나 서피스가 그랬듯이 완벽한 마감의 마그네슘 케이스와 백라이트 키보드, 뱀 닮은 펄크럼 힌지를 달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툼한 힌지는 일반적인 힌지에 비해 확실한 장점도 없고, 완전히 접었을 때 오히려 두꺼워 보이게 합니다.
왜 MS가 레노버의 YOGA처럼 360도 힌지를 사용하지 않았는지는 확실합니다.
서피스 북을 독과 같이 들면 1.6Kg가량의 아주 무거운 태블릿이 되거든요.
화면 부분은 700g대로서, 13.5인치 화면과 i7 프로세서가 들어간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총합 무게의 경우 전작보다 100g정도 더 무거워졌습니다.
맥북 프로 13에 비해서 더 무겁긴 하지만, 그래도 경이로운 배터리 덕에 용서할 수 있습니다.
또, 맥북 프로는 어댑터 없이 2/4개의 USB 타입 C가 전부지만, 서피스 북은 2개의 풀사이즈 USB 포트와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3.5mm 잭과 SD카드 리더를 사용 가능합니다.
독자적인 마그네틱 전원 커넥터를 짚고 넘어가자면, 이 커넥터가 잡아먹는 공간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붙어있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배터리 타임이 길어 필수는 아니지만 어댑터는 꽤 무겁습니다.
그리고 무게는 들고 다닐 만 합니다. 그러나 무게의 분배에 대해 MS가 좀 더 생각을 해 봤으면 합니다.
거의 모든 무게는 키보드 독에 몰려 있습니다만, 3 대 2 비율의 화면 때문에 다리에 올려 놓으면 꽤 상단부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비슷한 이유로,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면 기기가 막 뒤로 흔들립니다.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제자리에 딱 붙어있는다는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해결 방법으로는 기기를 좀 더 앞으로 당기면 되지만, 제 취향은 아니네요.
대신, 3 대 2 화면비는 태블릿으로서 사용하기에 좋았습니다.
역시 MS가 종이랑 같은 비율을 의도적으로 잘 정한 것 같습니다.
전작처럼 펜도 포함되는데, 1024 레벨의 필압과 뒤의 지우개 덕분에 진짜 연필처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펜을 다 사용했다면 오른쪽에 자석으로 붙일 수도 있구요.
그림을 그리든, 태블릿으로 사용하든 노트북으로 사용하든 상관 없이 서피스 북의 화면은 아름답습니다.
3000*2000 (267ppi)는 13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보다 좀 더 선명합니다.
그걸 넘어서, 그저 바라보기에도 예쁩니다.
적절한 대비와 화이트 밸런스, sRGB를 모두 커버하는 색감, 넓은 시야각 등이요.
스피커에도 꽤 놀랐습니다.
소리는 그럭저럭 들어줄만 합니다만 소리가 큽니다.
최고의 노트북 스피커는 아니지만 음악 스트리밍을 위해서는 충분합니다.
이 문단을 긍정적으로 끝내자면, 키보드와 트랙패드는 전세대와 동일합니다.
애플이 키보드를 전부 종잇장처럼 쳐내는 와중에 유행을 따르지 않는 푹신푹신한 키감은 맘에 들었습니다.
저는 이 리뷰를 대부분 서피스 북에서 작성했으며 밖에서 업무를 보거나 이메일을 읽고 하는 데에도 사용했습니다.
다만 전작과 마찬가지의 불평이라면 조금만 더 키가 조용했으면 합니다.
배터리와 성능
맞습니다. 서피스 북의 배터리를 얘기해 주고 싶어요.
MS에 따르면 16시간의 비디오 플레이를 보장합니다.
요즘 다른 기업들이 배터리 뻥이 심하긴 합니다만, 서피스 북은 거의 정확합니다.
화면 밝기 65%에서 16시간 15분의 비디오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금요일 밤에 테스트를 시작해서 토요일 점심즈음까지요.
단언컨대 이런 비슷한 수준의 배터리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아예 기업 납품을 노리고 나온 제품 말고요.)
같은 조건에서 애플의 최신 맥북 프로는 10시간 사용을 보장해 놓고 최하위 모델은 8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했고,
작년의 서피스 북은 11시간 (길긴 하지만 이것에 비해선 짧죠?) 정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거의 모든 배터리가 키보드 부분에 달려 있어 태블릿 모드에선 그렇게 좋은 배터리를 보여주진 않습니다.
태블릿 모드에선 대략 4시간 정도의 비디오 재생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작에 비해서는 개선되긴 했지만 키보드 없이 하루 종일 사용하는 것은 기대하지 마십시오.
물론 영화 하나 보고 남는 정도는 됩니다.
말한 대로, 이번 테스트에서는 최상위 버전의 서피스 북을 사용했습니다. 3299달러로 출시되어, i7-6600u, 16GB, GTX 965M과 1TB의 SS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예상하시듯이 벤치마크 점수는 아주 좋습니다.
PC MARK 7 5452
PC MARK 8 (creative accelerated) 4041
3DMARK 11 E8083, P5980, X2228
ATTO (R,W) 1.71GB/s, 1.26GB/s
서피스 북은 꽤 괜찮은 게이밍 기기이기도 합니다.
965M 덕분에 오버워치에서는 중간 옵션에서 60~75프레임 사이에서 오락가락했습니다.
해상도를 1280*1024로 올리자 45프레임 근처로 떨어졌구요.
플레이가 가능하긴 하지만 720p에서만큼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히트맨은 720p에서조차 5프레임을 넘기기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드라이버의 문제라고 볼 수 밖에 없겠네요.
그래서 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의 최신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있으면 합니다.
서피스 북의 칩에 특별히 커스텀을 했는지 지금은 엔비디아 홈페이지에서 적절한 드라이버를 구할 수가 없거든요.
이 테스트 내내 서피스 북은 발열이 거의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좀 따뜻해진다 싶은 때는 그래픽 벤치마크를 실행했을 때였습니다. 그닥 놀라운 건 아니지요.
작년의 서피스 북은 크래시가 뜨는 안전성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서피스 북은 항상 안정적이었습니다.
블루스크린도 보지 못했구요.
제가 수십개의 크롬 창과 스프레드시트, Slack, 음악 스트리밍을 돌리며 하루 사용에는 위의 사양이 충분했습니다.
부팅도 9초 정도에 끝났고, 3초 후에는 윈도우 헬로 기능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또, 5MP의 전면 카메라가 꽤 저를 잘 알아보았습니다. 안경을 썼을 때 빼고요. 콘택트 렌즈는 알아봤습니다만.
경쟁작
확실하게도 서피스 북은 맥북 프로의 경쟁자입니다.
단순히 여기서 그렇게 말해서가 아니라 MS가 지속적으로 맥과 비교하기 같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애플은 이에 대항해 서피스 북의 발표 다음날 맥북 프로를 공개했지요. 제가 보기엔 단순히 우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서피스 북과 맥북 프로를 많이 비교해 뒀지만 요약하자면,
서피스 북은 맥북에 비해 더 무겁지만, 훨씬 더 긴 배터리와 더 많은 포트를 제공하며, 외장 GPU를 탑재한 것도 있습니다.(13인치 맥북 프로는 외장 그래픽 모델이 없습니다.)
맥북 프로의 장점은 더 가볍고 얇으며 더 나은 오디오, 서피스 북의 1499달러와 비슷한 스펙의 1299달러 모델을 제공합니다.
자세한 비교는 곧 올라올 글을 확인해 주세요.
맥북 프로를 제하면 서피스 북과 경쟁할만한 기기를 찾기는 힘듭니다.
델에는 XPS 라인이 있지만, 15인치만 외장 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HP도 마찬가지로, Spectre x360은 서피스 북과 성능으로 경쟁하기 힘듭니다.
ASUS의 젠북 프로 UX501은 15인치라 훨씬 더 무겁습니다.
정리
새 서피스 북은 전작의 마이너 업그레이드지만 여전히 최고의 노트북으로서 위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거라면 게이밍 노트북이 성능이 더 좋고, 울트라북은 더 가볍긴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서피스 북은 모든 면에서 경이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빠른 성능, 고급스러운 디자인, 긴 배터리와 끝내주는 화면, 편안한 키보드, 비교적 많은 포트와 부드러운 트랙패드.
이걸 사용하려면 상당히 출혈이 크겠지만, 그렇다고 확실한 대체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장점
독특하고 깔끔한 디자인
태블릿으로서 매우 가벼움
아름다운 화면
잘 작동하는 펜
편안한 키보드
좋은 성능
노트북으로서 최고의 배터리
단점
가격
작년 모델보다 늘어난 무게
Fulcrum 힌지가 화면을 닫았을 때 두껍게 보임
노트북으로 사용할 때 화면이 약간 흔들림
무릎에 올리고 사용할 때 화면쪽이 좀 무거움
엔가젯의 서피스 북 프로 리뷰를 번역했습니다.
별 관련이 없다 싶은 부분은 과감히 잘라냈고,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 예시나 관용구도 삭제했습니다.
완전 주관적인 기준이라 꽤 줄어든 부분이 많습니다.
제 영어 실력이 매우 부족하다 보니 이걸 보고 서피스 북이 이렇구나 하진 말아주셨으면 하고,
만약 구매하실 생각으로 이 리뷰를 보셨다면 직접 영문을 참조하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어디까지나 영어 연습삼아 하는 거라서요.
그리고 오타나 매끄럽지 못한 부분, 틀린 번역 등 얼마든 지적 받습니다.
드라이버최적화 문제 같은걸려나요?
피시방에서 650으로도 할때도 저것보단 프레임이 많이 나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