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이해 큰집에 갔는데 사촌누나가 맥북프로를 들고 있었습니다.
전 급속충전을 위해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을 하나 들고다니고 있었지요
그러고보니 아이폰 8+는 USB C 라이트닝 케이블을 맥OS 컴퓨터에 꽂고 퀵타임 플레이어를 사용하면 1080p로 미러링 녹화가 가능하다는걸 본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성공. 1080p, 60fps로 매우 깔끔하게 녹화가 되었습니다.
이 기능을 Xs를 쓰는 사촌누나에게도 알려줬죠.
그런데 저는 맥북이 없습니다. 해킨토시를 쓰기엔 너무 머리가 깨지죠.
대안은 윈도우 컴퓨터에 캡쳐보드를 설치하고 캡쳐보드에 아이폰 화면을 출력시켜서 녹화시키는 것인데요
지금까지는 5만9천원 받아먹는 더럽게 비싼
이걸 써야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맥북에선 그냥 USB-C 단자를 통해서 미러링을 잘만 했었습니다.
그럼 캡쳐보드에서 USB-C를 통한 입력을 지원하면 굳이 이 비싼 젠더를 살 필요가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로 이와같이 아이폰 미러링이 되는건 그냥 그게 맥북이라서 되는 특수한 경우인건가요
아니면 제 예상대로 USB-C로 입력을 받을 수 있는 캡쳐보드가 있다면 그러한 캡쳐보드를 통해 윈도우에서도 미러링을 할 수 있는건가요?
만일 후자의 경우가 가능하다면 말한대로 USB-C 입력을 받는 캡쳐보드가 어떤게 있는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_ _)
Lightning Digital AV Adapter는 단순하게 케이블만 연결시켜주는 어뎁터가 아니라
아이폰과 비슷하게 펌웨어 올라가는 별도의 시스템입니다
H.264스트림을 받아서 재생하는 기기에요
맥에서 퀵타임으로 미러링 하는것은 리버싱 엔지니어링 안해봤지만 비슷할걸로 생각됩니다
맥 퀵타임 플레이어에서 아이폰에게 USB로 스트림 받아오는건데 윈도우는 모르겠네요
Fake Lightning Digital AV Adapter는 후자의 미러링을 리버싱하여 쓰는걸로 보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