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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스마트 :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과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에 관련된 이야기, 소식, 테스트, 정보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2016년 7월 이전의 글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구 모바일 뉴스 / 구 모바일 포럼 / 구 뉴스 리포트 / 구 특집과 정보 / 구 스페셜 게시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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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LG 스마트폰 이야기가 핫하길래 

 

지금껏 메인으로든 서브용으로든 업무용으로든 직접 써본 스마트폰들이 이래저래 기억나서 간단히 남겨봅니다.

 

 

1. LG 안드로원

 

말년 휴가때즈음에 친구가 한번 써보라고 반년간 빌려준 물건입니다.

 

안드로 원 성능 자체가 썩 좋진 않고, 터치도 썩 좋지 않았지만, 최초로 사용하였던 스마트폰이라 되게 신기했습니다.

 

폰 자체가 그닥 크지 않았지만, 그 때 당시 물리 쿼티 키보드로 두들기는 자판은, 블랙베리등을 써보지 못한 저에게는 정말 괜찮은 감각이었죠 

 

거실에 있는 컴퓨터나 연결하는데 쓰던 WIFI를 연결하여

WIFI가 터지는 곳에선 인터넷을 전화기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처음 겪어서 너무 좋았구요.

(다만 띄우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PC페이지는 못봐줄 물건이었구요)

 

친구가 펌웨어 업데이트를 단 한번도 하지 않은 상태로 줘서

업데이트 할 때마다 바뀌는 사용자 경험을 처음 겪어봤습니다.

피쳐폰 시절엔 다들 그런거 없었잖아요......

 

업데이트를 하면 할 수록 기능은 개선이 되나, 폰의 작동이 버거워져서,

LG 스마트폰 카페를 찾아가 커스텀 펌웨어를 찾아 헤메게 하는 최초의 물건이었습니다.

 

S2 LTE를 산 이후로는 거의 장난감이 되어 커스텀 펌웨어를 몇번 올려보다가,

기본으로 초기화후 친구에게 반납했습니다.

 

 

 

2. 갤럭시 S2 LTE (셀록스) 

 

사회에 나와서 직접 사본 첫 스마트폰입니다. 

당시 갤럭시 S2나 S2 HD LTE 살려고 하던 차에 이게 보조금 많이 준답시고 꾐에 넘어가서 샀었습니다.

나중에 ㅃㅃ라는곳을 알게 되고 한번 계산 해 보니 거의 기계값 다 주고 사는것과 진배없는 거였어요.

 

LTE 초창기에는 3G같으면 무제한 데이터 시작되는 요금제에서 3GB?밖에 안주던게 생각나는군요.

그러곤 첫 달에 데이터 오버되어서 근근히 어떻게든 안쓸려고 머리를 쥐어짜냈구요.

 

그 때 당시 LTE망 자체는 포화 상태이던 3G에 비해 꽤 빨랐는데, 정작 성능이 못받쳐줘서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 로딩은 S2랑 비슷했었구요.

 

안드로 원은 메인이 아니어서 배터리가 큰 문제는 아니었는데, 이걸 메인으로 쓰려고보니 배터리가 큰 문제였죠

그 때 당시 서드파티로 나오던, 더 큰 대용량 배터리와 그걸 덮기 위해 불룩해지는 배터리 커버를 끼우고 썼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스마트폰 네비게이션(티맵. 버전 3쯤이었을거에요)을 썼는데,

실시간으로 막히는길을 우회시켜주는 그 기능에 정말 감탄하고, 거의 차이없는 예상도착시간에 두 번 감탄하고,

반년만에 UI 모양으로 확실히 찍어준 번인에 세 번 놀랐습니다.

 

2년간 어떻게든 쓰다가, 2년이 딱 넘어가는 시점에 G2로 갈아탔습니다.

 

 

 

3. LG 옵티머스 원

 

회사 전화기로 1년 가량 사용하였습니다.

 

처음 받았을때는 마치 안드로원이 생각났고, 첫날 쓰면서 안드로 원이 또 생각났고, 한달 써보고 안드로 원이 더 생각났습니다.

 

업무용 전화기였기 때문에, 이걸 업무 전화 통화와 문자, 회사 카톡 외에는 그다지 쓰지 않았지만,

테스트 해본답시고 이런저런 앱을 깔아본 결과 오작동하는 앱이 너무 많아, 정말 회사 전화기로만 사용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UI부터 제대로 출력못하는 앱들, 특히 국산 앱들이 너무 심했습니다.)

 

그나마 제가 사용하던 때는 터치 한다고 사용못할 정도로 버벅이진 않았는데,

제 사수는 처음 받았을 때 도저히 못 써먹을 정도였다고는 하더라구요.

 

저희와 같은 계열의 부서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제가 사용하기 시작하고 약 1년 뒤에 G3로 전량 교체됬습니다.

 

 

 

4. LG G2 

 

당시 닭대가리 카메라 광고와 전면 물리 키 및 네비게이션 키, 측면 키 없음으로 혁신을 불러일으켰던 물건입니다.

 

이때 쯤 ㅃㅃ에서 열심히 공부한 결과..... 허리는 아니더라도 무릎 깊이 정도에서 탑승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부하지 않으면 너무나도 비싸게 주고 사게 되는 현실에 한탄하였죠.

그래서 단통법에 내심 기대를 걸기도 했었습니다만, 그 결과는 모두가 알죠.

 

당시 누구도 대적하기 힘들었던 정말 선명하고 큰 디스플레이, 야간에도 덜 흔들리는 카메라,

전면에 물리 홈 및 터치키를 제거함으로서 압도적인 전면 화면 면적을 자랑했고,

LTE-A 모델이 아닌 S4보다 그래픽 같은 실 성능이 더욱 나았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론 구매 직후 사용감 만으론 여태껏 사용해 본 스마트폰 모델들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기종입니다.

 

사실 지금 그 디자인으로 들고 나와도 먹힐것 같다고 전 생각해요

 

다만 단점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업데이트를 하면 할수록 느려지는 건 피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5.0 마쉬멜로우 업데이트 직후의 램 누수는 이루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두세번 씩은 재부팅하게 만들어주더군요.

그 이후 2달 뒤인가 수정펌이 나오고 난 다음에 램 누수는 없어졌으나,

미묘한 배터리 소모율 증가와 UI 렉은 게속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사용 중 저장소 암호화 문제.... 잘 사용하다가 갑자기 꺼진 다음 암호 입력하라고 하던 그 문제는

당시 업무상 장기간 외지에 나가있던 제 혼을 쏙 빼놓아버릴 정도로 치명적이었고

(덕분에 외지에 나가있던 동안 WIFI가 안되어 구글 동기화가 되지 않은 주소록은 다시는 복구하지 못했습니다.)

 

사용 후 8개월부터 발생하던 부분부분 터치가 죽다가 결국엔 터치 전체가 죽는 문제는 

그 때 당시 다른 회사들과는 다르게 액정 조립체에 터치센서가 통합되어있는 방식이라

고장이 나면 스크린을 통으로 교체해야 되었습니다.

 

첫 고장때는 무상 기간 중이라 교체를 받긴 했으나, 그 이후 다시 발생했을 땐 이미 무상 기간이 넘어서,

그 이후로 2번을 제 돈을 주고 스크린 전체를 교체했습니다.

 

나아~중에 LG가 그 문제에 대한 과실을 인정하였을 땐, 이미 저는 G2를 쓰지 않던 때 였고

보상이랍시고 준 LG베스트샵 포인트?는 당시 LG가족이던 친척동생들 폰 배터리 등의 악세서리들을 사주고,

남은 포인트는 그 때 당시 핫하던 쿼드비트3 By AKG로 바꿔먹었죠

 

그리고 사용하다가 몰탈 쳐진 바닥에 딱 한번 떨어트렸는데,

2.5D 글라스의 그 둥근면으로 떨어져서 한 방에 액정이 나갔습니다. 케이스를 끼고 있었는데도요...

이렇게 보니 자비로 액정을 세 번 갈았네요.

 

G2는 딱 2년을 채운 다음, 서브폰으로 내려와 있다가 동생의 업무용 사진기로 지금도 구르고 있습니다.

 

 

 

5. LG G3

 

옵티머스 원의 말도 안되는 성능에 2년 가까이 학을 뗀 당시 회사 직원들의 성화로,

발매하자마자 회사폰의 자리를 꿰찬 LG의 당시 최신예기였습니다.

 

헌데 최신예기라는 친구가 도데체 이유를 알 수가 없는 미묘한 터치렉이 있었죠. 

하지만 회사폰에, 업무용 앱을 엄청 올려도 옵티머스 원과는 차원이 다른 처리성능으로 팍팍 돌아가니

그저 회사 사람들에게는 구세주같은 물건이었죠.

다만 도입 초창기에는 옵티머스 원에 맞춰나온 업무 앱 UI가 깨져서 나오곤 했습니다.

 

사진도 엄청나게 잘 나와서

옵티머스 원 같은 경우는 정말 심혈을 기울여 찍어야 되는 걸

대충 찍고 부분만 잘라서 붙여도 업무용으로 충분하니 다들 좋아했죠

 

다만 결점은 배터리가 좀 짧은 것 같았습니다. 그거 말고는 큰 불만없이 썼어요

 

전 이 전화기를 반년간 쓰고 그 회사를 떠나서, 그 이후는 잘 모르겠으나

풍문에 의하면 안드로이드 6.0 업데이트 이후 그 미묘한 렉을 잡았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6. 삼성 갤럭시 S5 광대역 LTE-A (갤오광)

 

G2랑 딱 한 세대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났지만, 당시 출시된지 시간이 좀 많이 지나서, 매우 싸길래 샀었습니다.

 

당시 먼저 6.0 마쉬멜로우를 먹었던 갤럭시 S5에서 엄청난 사용감 및 처리능력 개선이 있었다고 하길래

그 기대를 하면서 버텨볼 겸 한번 사 봤죠.

 

처음 받아본 소감은 끔찍함 그 자체였습니다.

나름 디자인이 미려한 G2를 사용하던 저에게 갤오광의 끔찍한 옆뒷면은 

저에게 폰을 산 그 자리에서 아무 케이스나 구매하게끔 하는 마력이 있었고

마쉬멜로우가 올라가기 전의 갤오광은 S5보다는 덜 하나, 앱 3개만 띄워도 첫번째 앱은 리프레시 당하곤 했죠

 

카메라는 OIS가 적용되지 않아서, 어두운 곳에서는 쉽게 흔들리고

심지어 노이즈 감소 효과는 G2와 별 차이없이 완전히 수채화로 뭉게는데

흔들리기까지 했으니 사진으로선 오히려 퇴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면 지문인식은 스와이프 방식이라 쓰기 편하지도 않았으며 인식률도 매우 별로였습니다.

심지어 보안컨테이너도 지원한다는 친구가 다른 서드파티 앱에서는 생체인식도 지원을 못해서

결국에는 지문인식을 끄게 만들더군요. 정말 쓰기 불편했습니다.

 

방수는 "지원한다고는 했지만 물들어가면 책임못진다"의 시초 답게

배터리 커버와 하부 USB단자커버에 씰링이 들어가는데

배터리 커버쪽은 먼지가 끼거나 제대로 안끼면 그 사이로 물이 들어가니

열 때마다 천으로 실링 접합면과 실링을 닦아주고 닫아야했고 

USB단자 커버는 쓰다보면 중간 부분이 끊어져서 없어졌죠. 그나마 이건 싸기라도 해서 다행이었지만요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QHD라고 하는데.... 어째 전에 쓰던 G2의 FHD 디스플레이보다도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화면이 좀 뭔가 안 맞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펜타일 특유의 그 뭔가 어긋난 느낌? 이 그렇게 높은 PPI였는데도

생각보다 좀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심지어 유튜브는 FHD 60프레임 영상이 중간에 툭 하고 끊기는 느낌까지 났습니다.

다행히 이 증상은 마쉬멜로우 업데이트 이후 QHD급 영상을 돌려도 안끊기게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내구성과 신뢰성 하나는 알아줘서

케이스 씌우지 않아도 막 떨어트려도 별 이상없고,

아무 충전기나 물려도 터치가 튀지도 않았습니다.

한여름 대낮의 태양볕 아래서 모터사이클에 거치되어 충전까지 해 가며 최대밝기로 네비를 보여줘도

한겨울 밤 영하 17도에 모터사이클 위에 거치되어 찬바람을 쌩으로 맞아가면서도

"배터리 온도가 너무 높아/너무 낮아 충전을 중지합니다"라는 메세지 외에는 

작동에는 별 이상이 없고, 네비 화면도 게속 출력을 해 주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삼성 플래그쉽으로서는 사실상 최후의 착탈식 배터리라는 점도 맘에 들었구요.

공임 들일 필요 없이 센터에서 배터리만 사다 갈면 만사 OK였습니다.

 

차후에 마쉬멜로우 6.0 롤리팝 업데이트를 받았는데, 성능 상으로는 반 세대정도 올라간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빨라졌고 잔렉도 없어지고 앱 리프레쉬도 5개 이전까지는 발생하지 않았어요.

벤치마크 상으로도 업데이트 이후 종합 점수가 10%정도 증가할 정도였으니깐요

 

저는 이걸 1년 반 정도 쓰다가 중고 S8을 지인찬스로 싸게 구하게 되었고,

마침 어머니께써 G4를 약정이 끝나기도 전에 파손하시어 이걸로 유심기변 해 드렸고, 아직도 쓰고 계십니다.

 

 

 

7. 삼성 갤럭시 S8

 

지인 찬스로 싸게 구한 갤럭시 S8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엣지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G2의 2.5D 곡면 글라스처럼 쉽게 깨져버리는 문제가 있었기에 

이 친구들도 그러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였고, 실제로도 그런 사례가 주변에서도 많았기 때문에

저는 플랫으로 나올 삼성 플래그쉽을 기다리며 존-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S8때 플랫 모델이 없어 욕을 먹은 전적상 S9에서는 플랫을 내어줄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정작 나와보니 곡면의 보통/대화면 모델 두 가지가 나와서 한창 실망하던 차에

지인이 자기는 S9 간다고 S8을 당시 중고시세의 60%에 팔겠다 그러길래 덥썩 집어왔습니다.

 

첫 인상은 "폰이 왜이렇게 길쭉하지"와 "이거 떨어트리면 정말 답이 없겠다"였죠

 

사실 폰 자체는 기존의 S5와 비교하면 그렇게 길쭉한 편은 아니었으나,

두께가 많이 줄어서 상대적으로 길어보였고

 

앞뒤로 글라스인 재질은 손에 쥐는 느낌은 매우 좋으나,

떨어트렸을 때의 내구성은 더 이상 과거의 탱크같던 삼성폰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 폰을 판 지인은 두꺼운 범퍼 케이스를 들려주며

"이거 절대로 빼고 쓰지 말아라. 나는 몇번 당하고 나니 겁나서 못빼겠다" 라고 하더군요

 

그때 당시 처음으로 선보인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는

소프트 키를 넣고도 기존 16:9에 맞춰진 앱들을 다 보여주고도 남았고

 

나름 3세대나 건너 뛴 OLED 디스플레이는 전처럼 이상한 화면을 보여주지도 않고 색감도 정확했습니다.

 

그 때 당시 삼성 플래그쉽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USB-C타입은 

처음에는 기존 충전케이블을 다 갈아엎게끔 하여 지갑에 내상을 입혔지만 

언젠가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고,

바꾸고 나니 앞뒷면이 없이 그냥 꼽기만 하면 되니 참 편했습니다.

애플 쓰던 사람들의 라이트닝 포트가 부럽지 않게 된 순간이기도 했죠

 

다만, 충전은 몰라도 데이터 전송의 경우 아무 케이블이나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충전 케이블이라고 적힌 걸 사도 웬만하면 데이터는 전송하던 마이크로 B와는 다르게

C 타입부터는 충전케이블이라고 파는건 정말 충전만 잘 되고, 데이터는 거의 못 받더군요.

 

성능은 사실 잘 몰랐습니다.

딱 이때부터 뭔가 대단한 걸 쓰지도 않았고, 게임도 거의 하지 않았으니깐요

인터넷 로딩 속도가 조금 빠르긴 한데, 기존 갤오광도 그렇게 불편한 속도도 아니었고

많이 쓰던 네비게이션 켜지는 속도가 많이 빨리지긴 했는데, 그렇게 속도가 중요한 프로그램도 아니었구요

다만 가끔가다가 업무때 쓰던 엑셀을 키면, 확실히 속도가 빨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일하게요.

 

사진은 정말 잘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드디어 신형 폰을 쓰는 느낌이 났어요

S5에 비해서는 모든 부분이 나았고, 야간에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셔터를 누르게 된 건 이게 처음이었어요.

 

배터리는 좀 실망하긴 했습니다.

일체형으로 만들었으면 갤오광 대비 1.5배정도는 나올줄 알았는데, 

정작 써보니 1.2배?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애플의 그런 미친듯한 효율을 바랬다면 도둑놈 심보인가요

 

거기다가 S8 출시 좀 전에 노트7의 그 유명한 배터리 폭발 사고들로 인해

S8의 배터리 충전 로직이 굉장히 보수적으로 들어가 버려서

그 뒤의 업데이트로 좀 완화했다고는 하지만,

급속충전 기준 잔량 20%에 1시간 뒤 80%까지밖에 안 올라오는 기깔나는 충전률로

이럴거면 배터리 분리형 대비 무엇이 나은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심지어 이젠 좀만 덥거나, 좀만 추워도 배터리 충전을 끊어버립니다. 갤오광을 생각하면 엄청난 후퇴이죠

 

이후 8.0 오레오 업데이트(거의 사자마자, 전 주인이 업데이트 안하고 사용) 상태를 주력으로 사용하였고,

이후 9.0 파이 업데이트 이후 많이 개선된 UI(One UI 였던가요)에 감탄하며 한 달간 쓰다가

애매하게 보드가 맛이 간 아이폰7을 쓰던 지인에게 신사임당 두 분 미만으로 넘겼습니다. 

 

 

 

8. 삼성 갤럭시 S10e

 

요즘 많이 싸게 풀려서 너도나도 산다는 S10e입니다.

옛날부터 폰 조금 작아지고 AP 그대로에 플랫인 플래그쉽이 나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마침 삼성에서 S10e를 출시하여 자급제로 살까도 생각했었지만

S8도 9.0 파이 업데이트를 먹고 사용감이 또 좋아졌고, 이젠 폰으로 뭔가 대단한 걸 하지도 않는지라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어서 처음에는 안 샀습니다.

 

근데 몇 주 지나고 나니 갑자기 보조금을 엄청나게 세게 풀더군요.

마치 안 사면 바보라는듯이 말이죠.

 

마침 한 때 신세지던 지인이 요즘 폰 애매하게 고장+할부 남음에 고통받고 있는 걸 보고,

그냥 지금 기회에 바꾸고 남는 폰 싸게 주면 되겠다 싶어서 냉큼 샀습니다.

 

사실 산지 보름도 안 된 폰이라 이야기할건 별로 없지만 지금까지 써 본 소감은

 

위아래 길이가 짧아져서 한손으로도 조작이 편해졌고 무게중심도 좀 더 안정적입니다.

측면 지문인식은 정말 놀랄정도로 인식률이 좋았습니다. 조금만 더 밑으로 내려왔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아요

화면은 해상도가 한 급 떨어지지만, S8을 옆에 두고 봐도 그다지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구요

 

카메라는 메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S8하고 아주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광각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놀랬습니다. 정말 구질구질할 줄 알았거든요

여기서 빠진건 망원 렌즈이긴 한데, 메인 카메라 사진을 크롭해도 그렇게 못봐줄 건 아니라 용서가 됩니다.

오히려 광각이 빠졌으면 아쉬울 뻔 했어요

 

다만 단점도 몇 있는데

 

조도 센서가 스크린 밑으로 숨어버려서, 밝다가 어두운 곳으로 갈 때 밝기를 그렇게 잘 제어하지는 못하고

조도 센서와 결부된 문제인지는 몰라도, 배터리 표시가 전면 카메라 홀과 거리를 좀 두고 뜨기 때문에,

상태표시줄 활용률이 좀 떨어집니다

 

그리고 S10 기준으로 빠진 기능중에 후면 카메라 부근에 있던 심박센서가 빠졌습니다.

물론 필요한 기능만 남겼다니 그게 꼭 필요하지 않지만, S헬스 잘 쓰던 저에겐 좀 아쉬웠구요

 

그리고 배터리는 S8 대비 작아진 크기를 생각하면 선방한 것 같기도 하나,

배터리 자체의 용량이 같은데 새 AP+한 급 떨어지는 디스플레이에서 사용시간이 별로 차이가 안 나면 

작은 폰 만들어놓고도 배터리 선방했다고 좋아해야 할 지 2세대나 지났는데 이게 뭐냐고 욕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가 충전은 USB-PD를 지원하고도 폭발 사건으로부터 3세대나 지났건만 아직도 15W만 받아먹는데

S10 5G 모델은 25W 충전을 지원한다는거 보니 최고급 기기를 위해 급을 좀 나눴구나 생각이 들다가도

정작 이번 세대에 새로 나오는 중급기인 A80은 25W급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니 이게 뭔가 싶습니다.

 

그리고 같이 주는 케이스

촉감도 좋고 나름 단단하고 잘 보호 해 주는 것 같지만 디자인이 정말 너무합니다.

없던 환공포증 비스무레한거라도 생기게끔 해 주는 것 같아요. 

대신 두께가 얇고 플라스틱뿐이어도 그립은 충분히 나와주는것 같습니다.



  • profile
    Retribute      안녕하세요 좋은날입니다 https://blog.naver.com/wsts5336     2019.04.22 04:39
    S10 시리즈의 25W 충전은 이 달 내로 지원될거란 얘기가 있긴합니다만 1주일 좀 안남은 시점 내로 지원될지는 모르겠네요
  • ?
    가우스군 2019.04.22 08:36
    아. 정말 지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타사는 30분이면 50%가 찬다는데
    삼성은 현재로서는 거의 3세대동안 기존 갤럭시 S7보다도 느려터진 충전속도를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 profile
    0.1      글 못쓰는 문과 / 소니X화웨이=불량감성X공안감성 2019.04.22 05:21
    고속충전은 소프트웨어로 막혀있다가 풀어준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
    가우스군 2019.04.22 08:36
    그 말이 사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 ?
    Adora27 2019.04.22 06:53
    배터리는 정말.....
  • ?
    가우스군 2019.04.22 08:42
    배터리를 내장으로 만들면서 교체가 안되니
    그 반대 급부로 충전을 빠르게 해줘서 불편을 없앴는데
    노트7이 펑!하고 터져버리는 바람에 모든 게 어그러진것 같아요
  • profile
    title: RGB아라 2019.04.22 08:00
    갤럭시 7 이전에는 안드로이드 폰 기본이 너무 느렸는데.. 이제는 그냥 막 써도 이상없어서 좋아요
  • ?
    가우스군 2019.04.22 08:46
    그러고보니 다들 5.0까지는 업데이트 하는 족족 속도가 느려지기만 했다면
    6.0 부터는 업데이트 후 사용속도가 개선이 된다던가 최소한 느려지진 않았던 것 같아요.
  • profile
    title: 흑우슈베아츠      와! 내가 흑우다! 2019.04.22 10:41
    노트7만 안터졌어도 이사단까진 안갔을텐데...

    드디어 노트9쯤되서 슬그머니 배터리를 늘려주고
    드디어 갤10 5G 충전속도 상승

    제발 갤10e도 지원되면 좋겠네요.


    그래도 나름 롤리팝은 디자인 하나만 봐도 얼추 성공이라고 봐요.
    킷캣 aosp보면... 어우...
  • ?
    가우스군 2019.04.22 10:45
    근데 잘 생각해보면 작은 크기와 배터리 용량으로 인해서 25W의 속도는 초반에만 잠깐 받아먹고
    발열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다시 기존 속도로 스로틀링 걸릴 것 같긴 하지만.

    10분만이라도 충전량이 개선된다면 그것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더 빠른 충전이 필요하면 탁상용 선풍기 하나 틀어두고 볼펜하나 한쪽에 받쳐두면.......

    ----------------------------------------------------------------------------------------------------------------

    "롤리롤리롤리팝 상콤하게다가와♪...... "
  • profile
    title: 흑우슈베아츠      와! 내가 흑우다! 2019.04.22 10:47
    어차피 지금 있는 스마트 고속/일반 고속 도 충전속도 자체는 얼마 차이가 안나더라고요. 한 10분? 15분? 빠르던가...

    1시간 30분만에 되던게 점점 줄어서 1시간 10분~1시간이면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싶네요

    (지금은 기억상 80퍼부터 스마트 고속이 끊길겁니다.)
  • profile
    title: 명사수기온      goo.gl/9yu9I1 2019.04.22 14:12
    궤적을 보니 왜 LG가 최근에 죽 쑤는지 이해가 가는군요.
  • ?
    가우스군 2019.04.22 15:12
    그걸 알아서인지 G8은 기본기는 어느정도 올라온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한끗 더 싼 가격으로 공격적인 포지션을 잡고 있으니
    화면웅앵이씩이나 적용해놓고 탈모인 걸 제외하면 G8도 매력적인 기계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좀 더 작은 플래그쉽을 원했죠
  • profile
    title: 명사수기온      goo.gl/9yu9I1 2019.04.22 15:15
    DXO점수나 화면웅앵이를 보면 아쉽긴한데 이젠 출시가부터 저렴하니 상쇄가 됩니다.
  • ?
    astra 2019.04.22 22:25
    핸드폰을 3~6개월 마다 바꾸는데요..

    LG G6: 하드웨어부터 삼성 경쟁폰에 밀림 (배터리, 두께, 무게, 카메라 등등..)

    G7: 하드웨어는 삼성과 동등수준. 소프트웨어 많이 부족. 나는 잘 쓰겠는데 추천은 못하겠다


    화웨이: 회사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고가형은 대단히 잘만듬(p9, p10 사용)

    픽셀과 함께안드로이드에서 삼성 플래그십과 경쟁해볼만한 유이한 제품군 아닌가 싶음.

    저가형은 가성비나 만듦새 수준이 만족스럽지 않음.

    부품도 직접 만드는 회사라 미래 삼성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 같음


    샤오미: 저가형의 디자인과 가성비는 엄청나다. 상대적으로 고가형의 만듦새는 많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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