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NR 이동통신이 얼마 전부터 국내에서 전파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여기서 쓰는 전파가 기존에 사용중이던 위성방송용 주파수와 간섭이 심한 모양입니다. 5G 서비스 중 3.5 GHz 대역(3420~3700 MHz)은 KBS 월드(3723.5 MHz)나 북한 조선중앙TV(3696 MHz)가 사용중인 주파수와 겹치거나 인접하여 간섭이 일어난다는군요. 이러한 문제는 예전에도 지적된 바 있었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방송계와 별다른 협의도 없이 주파수를 재분배하였다는 모양입니다. 결국에는 이동통신사가 5G 기지국을 켜고 나서야 혼간섭을 확인했다는군요.
참고 - 5G 주파수의 간섭 문제를 우려하는 작년(2018년) 기사 :
http://m.inews24.com/v/1083690
참고 - 2차 북미정상회담 때 방송 때문에 일부 5G 기지국을 꺼버렸었다는 기사 :
http://m.inews24.com/v/1162715
정부에서는 3.7~4.2 GHz 대역 또한 5G 서비스용으로 사용하려는 모양인데, 현재 이 대역은 전세계 방송사들이 쓰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냥 밀어붙였다가는 이렇게 혼간섭이 생기고, 통신 품질에도 악영향을 끼치겠지요. 뭔가 관련된 일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듯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