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회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해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최 회장은 “솔직히 제 생각이 어떠냐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보이진 않는다. 가능한 한 고객 불편 없도록 해결해야 한단 생각은 있다”면서도 “다만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한다. 현재 SK텔레콤 이사회가 이 사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논의가 잘 돼서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기를 적극 기대하고 있다. 이사회 멤버가 아니라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여기까지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날 최 회장의 브리핑 참석 결정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결정됐다. 과방위는 지난달 30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를 오는 8일 열기로 하고, 최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단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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