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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 가젯 / 테크 : 가전 제품, 멀티미디어, 각종 IT 기기와 여기에 관련된 기술의 이야기, 소식, 테스트, 정보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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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Killer https://gigglehd.com/gg/9247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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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312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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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분의 글을 보고 과거 HDTV 방송 방식을 결정 했을 때, 그리고 그 때 당시의 논란에 대해서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군요. 과거 CRT, 즉, 브라운관 TV 주사 방식은 미국의 NTSC와 PAL 방식이 있습니다. 이 둘은 호환이 안되죠. 거기서 디지털 방송으로 넘어가는데, 사실상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엄청나게 후발 주자였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이미 개발을 마치고 방송 송출 준비를 하고 있던 차였죠.

 

뭐.. 지금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개시 이러는데, 그 당시에는 일본식을 따라 갈 것인가, 미국식을 따라 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었을 때 입니다.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변조 방식과, 비트레이트에 따라 오히려 주사 방식이 걸림돌이 됩니다. 바로 1080i로 할 것인가 720p(1080p가 아닙니다. 1080p로는 그 당시의 변조 방식으로 비트레이트를 맞출 수 없었습니다.)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입니다.

 

방송통신연합과 정부 등, 뭐 머리를 싸매고 엄청나게 고민했죠. 정부에선 방송 송출 데드라인 잡아놓고, 어떤 방식으로 송출하여 내보낼 것이냐 엄청나게 싸우다가 결국 1080i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 결정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720p를 주장하였던 진영은 꽉찬 화면에서의 열화 없는 주사로 깨끗한 화질을 주장했고, 1080i를 주장했던 진영은 차후에 변조 방식을 고려한 미래 진행적인 주사 방식이었거든요. 결국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을 것 같아 보이던 변조 방식도 알고리즘의 발달로 개선의 개선을 거쳐 4K까지 밀어넣게 됩니다.... 참.. 공밀레의 승리이죠...

 

여기서 잠시 알고 넘어가면 좋은 부분은, 주파수를 대역대 별로 보면, 채널별로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7번, 9번, 11번, 13번 이렇게 나뉘게 되어 있습니다(6번의 SBS는 후발주자라 나중에 디지털로 5번을 할당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홀수만 나누어 준 것은 차후에 예비로 무언가를 집어 넣을 때 그 사이에 넣으라고 서로 띄어 놓은 것은 것입니다. 공중파 디지털 방송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즉 KBS 2 디지털 방송이 채널 8번 대역을, KBS 1 디지털 방송에는 채널 10번 대역을... 그렇게 배정하는 것입니다. 아날로그 방송에만 그 대역폭을 그렇게 넓게 쓰는데, 디지털 방송은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데이터를 꾸겨 넣고도 그 대역폭 안에 다 들어갑니다.

 

문제는 이제 1080i가 다 들어가느냐 입니다. 물론 다 들어갑니다. 제 기억으로는... 1080i가 비트레이트가 더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우걱우걱 끼워 넣어서 다 들어갔죠. 하지만 높은 여전히 높은 비트레이트와 낮은 화질 우려로  720p 진영이 많이 깠던 것으로 압니다. 그 당시 720p 쪽에서는 DVD 화질이 720p라는 화질을 내세워 그 당시 최고의 화질을 앞세웠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우여곡절 끝에 결정이 되자마자 디지털 TV의 HD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뭐 선진국에선 이미 다 결정된 사항이었으니 그대로 적용하여 국내에는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 말 잘 듣습니다. TV 사서 보라고 하면 사서 보고, 세탑박스 꼽아서 쓰라 하면 꼽아서 씁니다. 그다지 큰 문제 없이 무난히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이 진행되었죠.

 

특히,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엄청난 특수효과를 누리며 HDTV의 보급과, 디지털 방송의 효과를 독독히 봅니다. 뭐... 물론 길거리 응원을 많이 나가셨겠지만요. 저는... 글쎄요... 거의 독일 월드컵 때부터 HD 방송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 때 당시 한두푼 모아서 한... 70만원 주고 32인치 TV를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TV 아주 잘 써 먹었죠... 어쨌든, 그때 당시만 해도 HDTV라고 하면 "HD급"이었지 FHD는 눈씻고 봐도 찾기 힘든 시기었습니다.

 

그렇죠, 이번엔 또 LCD TV의 기술이 발목을 잡습니다. 뭐, 물론 당장 LCD TV가 1080p로 나온다 하더라도 1080i 밖에 되지 않는 HDTV를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결국 고화질을 원했던 분들은 꾹꾹 참고 있다가 1080p를 지원하는 FHD TV들이 나오자 돈을 쥐어들고 매장으로 뛰어들기 시작합니다. 블루레이의 태동과 함께 드디어 FHD가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이죠.

 

하아.. 지금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방송? 후우.. 이제 이런건 관심도 없습니다. 4K를 넘어서 HDR에 음향도 겁나 복잡하거든요. 뭐, 관련 학과를 졸업한지도 20년이 넘었고, 관심을 둔지도 오래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방송쪽 보다는 게임이나 영화 영상쪽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즉, 방송국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변조방식을 써서, 어떤 코덱으로 송출하고 있는지 보다는, PC나 플스, 액박에서 출력하는 영상을 TV나 프로젝터에서 얼마나 더 깨끗하고 원본과 같이 출력할 수 있는 기기를 찾을 수 있는가에 더 집중하고 있지요. 어렸을 때부터 하도 집에서 TV만 보면 혼나서 TV를 원래 잘 안봐요. 대신 영화는 많이 보죠... 몰래 집 나가서 영화보고 왔거든요... -_-;

 

이러한 기술의 발달 덕분에... 다니던 회사도 망하고...... 열심히 벌어서 산 장비들도 무용지물이 되고... 그렇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그렇군요. 모두들 그랬죠. "CRT가 50년을 군림했으니 LCD가 그정도는 버틸거라고"... 뭐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네요... 지금 TV의 기술의 절반은 LED가 결정하니까요. 요즘은 액정 디스플레이라고 불러야 할지, LED TV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도 LED, LED 거리니까... 어짜피 망치로 두둥기면 액정 나가는건 매한가진데... -_-;

 

이번에 LG의 QNED나 삼성의 Neo QLED나 LCD 액정 패널을 달고 나오는건 매한가지입니다. 정 궁금하면 망치로 두둥겨 보세요... (진짜 그러시진 마시구요..) 그럼 왜 LED가 계속 붙느냐!? OLED를 쓰면 좋긴 한데... 대형화는 둘째치고 번인 때문에 참 문제입니다. 그리고 삼성이 만든 마이크로 LED TV의 가격 하락화는 아직 멀었구요.... 그럼 결국 화질 업그레이드 시킬 녀석은 요 LCD 패널 가지고 만지작 거려야 하는데, LCD 패널이야 뭐 더 이상 고쳐 쓸건 없겠고... 이녀석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뒤에 백라이트를 조지는 수 밖에 없더라 이거죠. 그래서 나온게 QNED, Neo QLED라는 거라군요. 이건 이번에 구독한 유튜브 컬러스케일이라는 채널을 보고 알았습니다. 아주 유익하더군요. 근데 이 얘기 왜 했지? -_-;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HDMI 라인을 타고, DP라인을 타고 움직이지만 여전히 그 기술들의 기반은 NTSC와 PAL에서 기반한 것들을 베이스로 합니다. 즉, 위에서부터 아래로 스캔하면서 내려오는 방식을 쓰지요. 뭐... 귀요미님에 질문에 답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저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 제가 졸업하기 전 대충... 한 2003년도 까지만 해도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꿔주는, 그러니까 DAC 변조 방식이 그 당시만 해도 QAM 모듈레이션과 같은 기술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제 머리가 딸려서 그런지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거기가 한계였고 와... 저거 생각해낸 사람 정말 대단하다.. 저거 이상이 나올까.. 했는데 지금은 더 어마어마하죠... 즉, 더 엄청난 량의 데이터를 더 빠르게 내보냅니다. 아울러, 데이터 압축도 과거에 MPEG에서 h.264를 거쳐 이제 AV1까지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합니다. 이 압축 기술도 학교에서 배웠는데, 진짜 원본 데이터의 수백, 수천, 많게는 수만배까지 압축이 됩니다. 그러면서도 볼만한 화질이 나옵니다... -_-; 즉, 거실의 TV는 그 당시에는 필요하지 않았던, 1080p가 필요치 않았던 시절의 TV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사실 HDMI 시대가 와서야나 1080p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PS2때만 해도 컴포짓 단자가 주로였고, 좀 있는자에겐 S-Video, 정말 좋은 TV라면 Y, Cb, Cr 케이블을 쓸 수 있는 단자가 달린 TV가 있었죠. 심지어 겁나 부자는, 6개 단자가 달린... 그 뭐다냐... CRT 모니터... 기억이 안나네... 그런데 그래 봤자 최고 해상도가 1600x1200인가? 그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표준 영상쪽으로는 YCbCr 케이블로 커버 가능한 해상도가 1080i가 제한입니다. 심지어, 다음 세대 게임기도 이 규격을 사용합니다. 제 엑박 360이 그렇네요. 나오자마자 구매해서 지원하는 가장 좋은 해상도가 1080i입니다. 그래서 지금 나오는 최신 TV에는 연결 조차 불가능하고, 컨버터를 사거나 우회 방법을 써야 합니다. 다행히(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리시버를 쓰기 때문에 리시버에서 모든 입력을 받아 한번에 HDMI로 영상 기기로 옮깁니다. 하지만 이 짓도 이제 슬슬 끝내야 합니다. 이제 곧 HDMI 2.1 시대가 오거든요. -_-; 근데 HDMI 2.1 지원 리시버가 너무 적어요....

 

- 의외로 1080i와 720p의 비트레이트는 차이가 좀 납니다. 근데 이게, 방송 송출하는 입장에선 조그만한 차이에도 목슴 걸고 달려듭니다. 뭐... 네트워크 담당자라면 잘 아실거예요. 1MBps에 목슴걸거든요. 그래서 720p로 하자고 계속 노래를 불렀던 것도 있구요.

 

지금도 우리가 보는 영상은 어떻게 하면 인간의 눈을 최대한 속이면서도 최대한 화질을 떨구지 않고 최대한 화려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해서 만드는 영상들입니다. 특히나 유튜브가 그런 것들에 고민을 많이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유튜브를 통해 게임 영상을 잘 보지 않는 편인데, 게임을 직접 하는 것과 너무 괴리감이 큽니다. 유튜브를 통해 보면 아무리 고화질로 올렸다고 해도 그 영상이 게임을 하는 영상을 따라오지 못하기에 차라리 안 할 게임이면 모를까 왜 저걸 보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유튜브 영상들은 그냥 "참고용"으로만 봅니다. 4K, HDR 이런 것들도 다 그냥 "참고용", 어짜피 실제로 보면 다 틀리니까요(하지만 난 4K도 아니고 HDR도 지원 안되는 모니터자나...).

 

하암... 쓰다보니 길어졌군요. 그럼 도움이 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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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우스군      푸른 풍경속으로..... 2021.01.19 08:51
    당시 실무자의 고충이 절절히 느껴지는 글이네요

    그러고보니 음향에 비해 영상코덱은 눈 반짝하는 사이에 새로운 기준이 나오고 또 나오고 하는군요.

    아무리 네트웤이 발달해도 늘릴 수 있는 대역폭은 한계가 있어서 그 안에서 쥐어짜다보니 가장 덩치가 큰 걸 줄일 수 있는 것 부터 수요가 있어서 그런가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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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Killer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2021.01.19 09:34
    감사합니다. 정작 전공은 컴퓨팅 네트워크로 했는데 완전히 전공을 살리진 못했... 음... 전산실에서 일했으니 어느 정도는 살린건가...

    그... 대학 강의 때 신호처리 강의를 하셨던 교수님이 JPEG, MPEG 코덱에 대해서 다 설명해 주셨는데, 인간의 감각 중, 청각, 시각 중에 변화에 덜 민감한 것이 시각이라고 하더군요. 많은 것을 바꾸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시각이고, 청각은 오히려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그래서 압축 기술에 영상이 빠르게 발전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 그것 보다는 영상이 음성의 수십, 수백배에 이르니까 더 많은 압축을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 교수님이 JPEG 강의한 것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데, 모든 사진을 RGB 값으로 바꾸고, 각각의 RGB마다 이걸 8 by 8 픽셀로 구역으로 나눈 다음, 각각의 이 모듈마다 그 전 학기에 배운 푸리에 트랜스폼(맞나? -_-;)을 먹입니다. 그럼 데이터가 좌 상단인가... 좌하단인가...로 쫙 몰리고 나머지 값은 죄다 0이 나옵니다. -_-; 그럼 0인 구역은 죄다 버리고 그 데이터만 취득하여 확 버리는거죠.

    와 그 2시간 강의가 참 알뜰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원본 사진이 크게 압축하는구나... 뭐... 과제는 좌절이었지만요... 이걸 구현해 오시오... -_-; MPEG은 더합니다. 프레임 예상이라고 다음에 올 프레임을 예상해서 끼워 넣는 형식을 취하는데, 으으 다 까먹었네요. 어쨌든, 이게 다 20, 30년전 기술입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하죠. 아니 말해봐야 저에게 마술과 같습니다. "충분히 진보된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라는 아서 클라크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그냥 우리는 돈 주고 사면 됩니다.
  • ?
    아드님 2021.01.19 11:11
    dvd가 480p였죠.. 720x 480 해상도라서

    그리고 유럽식(이동 수신 가능), 미국식(고정 수신만 가능) 결정도 문제가 있었고

    초기 HDTV 비트레이트가 19.3Mbps였던것 같습니다. 예전에 사셈DTV2000썼었는데..

    그리고 지상파 케이블 재전송도 미국과 좀 방식이 다릅니다.

    미국, 한국 지상파:8VSB , 미국 케이블:QAM , 한국 케이블:8VSB(셋탑없는 상품)+QAM(셋탑있는 상품), 간혹 클리어 QAM 방송도 있긴 합니다만..

    이런것 때문에 어찌보면 디지털 방송쪽에서 갈라파고스화?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LED가 예전에는 CCFL대신 백라이트로 들어가면 LCD에서 통과할 빛의 양을 조절하는 용도로만 쓰였습니다만,

    지금 OLED는 LCD패널 필요없이 색깔, 밝기를 바로 만들어내고..

    QLED, QNED 이런건 이름은 비슷한데 기술은 많이 달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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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Killer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2021.01.19 20:15
    아아 맞다...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와... 그 480p도 좋다고 보고 있었네요... ㅠ.ㅠ 음... HDTV가 5.1 음향까지 다 해서 19.3Mbps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넘의 CCFL -_-; 제가 다니던 회사가 CCFL 제조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잃었죠... 그렇게 반짝하고 가버릴 줄이야...
    LED와 비교해서 색, 수명, 전력소비량, 유지보수, 내구력, 공간 차지, 어느거 하나 나은거 없습니다. 아... 가격? 그거 하나 좋았네요... 그리고 처음엔 색이 제대로 백광이 안나왔죠. 그거 해결되고 나서는 제대로 발렸죠. 거기다가 리만 브라더스 사태가 제대로 도화선이 됐습니다. 그 사태가 없었으면 좀 더 회사가 버텼을 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리만 브라더스 사태 이후 삼성&LG가 그 핑계로 모든 공장을 stop하고 감산을 해버리는데 3차 벤더인 우리도 이 시기만 버티자 하고 기다렸거든요. 근데 삼성&LG는 놀고 있던게 아니었죠... CCFL에서 LED로 공정 전환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겐 알려주지도 않고... 그렇게 3차 벤더를 버리더군요... 후후.... 손바닥 뒤집듯이... 통보도 안하고...

    그리고 나서 사업 악화로 우리가 한국에서 철수(도시바 라이팅(Toshiba Lighting 100% 투자 회삽니다.)에서 철수한다고 하니까 뭐라고 하는지 압니까? A/S할 물량 필요하면 어쩌냐고 그렇게 무책임하게 가면 어쪄냐고 하더군요. 얼척 없어서.... 그럼 수익도 안나는 A/S 물량 깨작깨작 뽑아내고 있으란 말입니까? 한때 자기네들 TV 잘 나갈 땐 수량 부족하다고 다른데 물건 빼지 말고 허리 굽혀가며 굽신 굽신 하면서 찾아와서 조금이라도 더 달라고 하더니 이제 와선 에효 지금 와서 말해 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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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2021.01.19 11:30
    제가 PC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팠던 분야가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변환되는 영상과 오디오인데 가정용 장비와 프로용 장비들간의 차이가 극명하게 많이 나는 쪽이 바로 영상분야같습니다.

    특히 전송거리와 신뢰도가 가정이라는 환경과는 천지 차이가 나서 매우 보수적이고 가격대로 철저히 노는게 특징같더군요.

    물론 프로용 오디오도 어렵긴한데 요즘은 아이패드같은 단말기를 이용하여 여러개의 스피커 어레이를 설계하여 설치하고 나서 여러 청취 위치에서 스피커에서 뿜는 사운드의 빔과 스피커들 사이의 간섭과 딜레이는 직접 들으며 정교하게 세팅할 수 있어 오히려 신세계 수준으로 편해진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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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Killer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2021.01.19 20:51
    이건 좀 다른 예인데, 제가 전산직을 그만두고 아는분의 소개로 무역업(수산업(-_-;))을 할 때 가락 시장에서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된 사장 집에 초대를 받아 간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오디오를 들였다고 마샬 오디오를 틀어주는데... 하아... 700만원 들였다고 틀어주는데... 진정한 가치를 알고 듣는건지 의심이 들더라구요...

    또 한가지 예는, 아는분이 정말 노력해서 돈을 많이 벌어 외제 고급 승용차를 사서 저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얻어타고 가는데 내리막길에서 차가 울컥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어라? 자동 미션인데도 엔진 브레이크가 걸려? 그랬더니 처음엔 이게 고장인줄 알고 3번이나 센터에 들어갔답니다. 근데 원래 그게 그 차의 특성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바로 드는 생각이...비싼 차는 좋아하는 사람이 사는게 아니구나... 돈있는 사람이 사는거지... -_-;

    <부기우기>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원래 동명의 음악같은 느낌의 내용으로 만든 영화인데, 내용인 즉슨 미술 작품의 가치는 있는 자들이 지르는 값에 달린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라는 겁니다. 뭐 좀 염세주의적인 영화긴 한데... 다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팬티에 푹 빠져서 다른 내용은 안들어오는 영화긴 하죠....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_-; 제 주관적인 생각으론 그래도 아직은 거품이 심한쪽은 음향이라고 봅니다. 제가 주로 보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기즈모쪽도 보는데... 그에 의하면....영상은....) 아직도 남자의 3대 장난감은 카메라, 자동차, 스피컵니다. -_-; 영상은 명함도 못내밀죠.... 거기에 프로젝터가 좀 비벼볼까 했는데... TV에 깨갱하고 발리고 말았죠... TI가 요즘 주춤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 Real 4K DMD를 안 내놓는지 모르겠네요... 기술이 딸리나... 한계에 다달았나?

    영상은.... 그래도 참으면서 볼만 합니다. 아직 10년째 ASUS 3D 모니터 쓰고 있는거 보면 그런거 같아요... 그런데, 음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벌써 갈아치운 이어폰, 헤드셋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상하게 한 음향 기기에 꼳히면 다른 음향 기기는 듣기 조차 싫어지드라고요. 걍 쓰레기통에 쳐 박습니다. 바로 중고 시장에 내 놔요.... 그래서 눈은 그나마 참을만 하지만 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 것 같습니다. 뭐 제가 특이한 것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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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2021.01.20 00:29
    참으로 동감되는 내용입니다.

    영상은 그나마 눈으로 같은 것을 보기에 어느정도 공통분모가 생기는 편인데 음향은 객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되어 오히려 일반인들 위주로 세팅을 하게 되더군요.
    피크치는 느낌.울리는 느낌을 최대한 억제하고 적당한 고음과 저음을 내주는 선에서 크게 거슬리지 않는 선에서 다수를 위해 넓은 공간에서 음의 마스킹 되는 부분을 없애는데 중점을 두는 방법 위주로 노멀하게 세팅을 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짓게 되더군요.

    취미로써 오디오는 욕심이 한도끝도 없어 적당히 투자하고 말아야겠더군요.

    지금 타고 다니는 차량의 순정 오디오와 앰프가 가격에 비해 세팅이 매우 잘되었다고 생각하며 오디오에 더 이상 손 안 되려고 했는데 1년 넘께 듣다보니 중저역 대역 재생이 저가형 스피커 한계가 보이고 나이가 먹으니 고음은 좀더 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다가 인피니티 카파 퍼펙트 스피커 세트가 괜찮은 가격대에 튀어 나와 잽싸게 구입하여 프론트 스피커 알갈이 하며 원하는 대역대 재생은 잘 찾았는데 순정 앰프의 댐핑백터가 후달려 강력한 앰프로 바꿀까? 하다가 AVN 회로에서 나오는 7체널 오디오를 건들다 괜한 리어 스피커까지 건들어 간신히 세팅된 발란스가 무너질 것 같아 튜닝할 자신이 없어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알리 쇼핑에서 보니 폰으로 직접 제어하여 세팅할 수 있는 DSP가 있는 것 같지만 괜한 일을 크게 만들것 같은 귀찮니즘으로 근질 근질한 마음을 애써 외면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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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alogic 2021.01.19 14:11
    우리나라 DTV는 미국식과 유럽식 중에 어떤걸로 할지를 고민했었죠.
    일본은 어차피 아날로그 방식의 hivision이라 논외의 대상이었습니다.
    I와 P의 대립은 I는 가전쪽에서 주장을 했고 P는 PC쪽 진영에서 주장을 했고 양쪽 다 수용하는 방향으로 갔죠.
    초기에 비용이 적게 드는 I로 가는걸 주장한게 가전메이커쪽이라 초기에 나온 제품들은 전부 i로 했었습니다.
    나중에 차별화가 필요하니 슬그머니 P 지원을 내세우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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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Killer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2021.01.19 20:54
    hivision이라... 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는군요... 방송쪽에서는 거의 인터레이스만 썼고 리소스가 좀 넉넉한 PC 진영은 다 프로그래시브였죠. 그리고, 나중에 미디어쪽은 화질이 우선이 되어야 하니까 당연히 프로그래시브로 나왔구요. 방송쪽은 다 인터레이시브라고 보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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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뢰딩거 2021.01.19 16:57
    개인적으로 비월주사를 미래지향적으로 본다는 말씀에는 반대의견입니다.

    애초에 CRT에서나 의미있는 비월주사를 LCD의 영역으로 끌고온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이요.

    720p 60fps vs 1080i 60fps였는데

    미래지향적이었다면 당연히 전자를 선택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1080i영상을 PC로 재생하면 대번 티가 나는데, 따로 디인터레이싱에 대한 옵션을 추가적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단순히 프레임을 이어붙이는 방법으로 화면이 개떡같이 나오죠. 보간하려면 yadif나 하드웨어 디인터레이싱 기능을 켜줘야 tv처럼 보간이 되게 됩니다.

    억지로 1080이라는 해상도를 홍보하려 대역폭의 한계내에서 쥐어짜려고 과거의 유산을 들고온것이라고 봐요.(물론 기술적으로는 그 당시 CRT와 LCD가 공존하던 시간이었으니 억지로 끌고 온건 아니지만)

    실제로 1080i영상을 제대로 인코딩할 때 대부분 1080p로 변환하는것이 아닌 720p로 변환을 하죠. 실제로 이게 화질이 더 좋게 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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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Killer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2021.01.19 21:16
    흠... 그런가요... 제가 인터레이시브 영상은 다뤄본적이 없어서 화질 보정은 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가로 해상도에서 더 유리하다 생각해서 1080i에서 p로 가는게 더 나아 보였던 것이 개인적이 생각이었던 같습니다. 특히나 제가 3D 영상을 많이 접했는데 3D 영상에 인터레이시브로 반반 나눠서 양안 인코딩 된 영상이 많잖아요. 그런 영상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까 자연스레, 해상도 측면에서 가로 사이즈에서 최대한 폭을 넓을 것은 찾습니다.

    지금도 가끔 알바로 영상 촬영을 하는데 4K 영상을 촬영해 작업을 합니다. 최대한 비트레이트 높에서 장비빨로 받쳐서 작업을 하긴 하는데, 뭐... 옛날이라면 상상도 못할 짓이긴 하죠...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옛날엔 어떻게 이렇게 했데... 라고 할지 모르겠지요... 오늘도 증명사진 찍으면서 포토샵이 이렇게 발전했는지 첨 알았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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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 2021.01.19 18:28
    그러게요. 우리나라 사람들 TV같은 거 광고하면 생각보다 잘 사서 쓰는 거 같아요. 세탑 꼽으라면 꼽고....지금와서는 그냥 HDMI로 대동단결...이고 대역은 점점 늘어나고 IPTV 가입자도 느니까 별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이게 벌써 10년도 이전의 이야기네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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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Killer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2021.01.19 21:22
    하핫.... 제가 4년전에... YAMAHA 리시버를190만원 주고 사면서 "다시는 바꾸지 말아야지" 하고 샀으면서 지금 다시 가격비교 사이트 들어가 보고 있습니다. -_-; 이게 다 4K 120Hz, VRR, ALLM, HDR 10+, Dolby Atmos, Dolby Vision, DTS-HD, 4:4:4 Croma Sampling 때문입니다. -_-;

    지금 대충 원하는 AV 시스템 견적 맞추고 있는데 약 4백 나옵니다....... 근데 이게, 결코 과하지 않은 스팩인데도 그렇습니다. 걍.... 참아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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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itas      ლ(╹◡╹ლ)  2021.01.20 00:04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 질문글에 답변을 달아주신 모든 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과거 CRT 시절에 잔상으로 인한 화질저하를 막기 위해 등장한 인터레이스 방식을 LCD에까지 끌고온게 잘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이 글과 윗분 댓글들을 쭈욱 읽어보면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됬네요. 요약하면 대역폭이 한정적인 방송업계에서 1080P를 선뜻 쓰기는 힘들었고, 1080i는 720P보다 대역폭을 미묘하게 더 차지하지만 프로그레시브보다는 아니었고 그러면서도 주사선 자체는 더 많으므로 1080이라는 숫자로 인한 마케팅적인 측면도 있었다고 보면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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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Killer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2021.01.20 10:36
    https://www.instiz.net/pt/3717491

    슈뢰딩거님의 말씀대로 솔직히 720p의 화질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막상 월드컵 방송을 해보니, 일본의 방송이 훨 나았구요. 예전부터 HDTV를 보신분이라면 HDTV의 깍두기 현상, 끊김, 등등을 경험해 보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불편에 저는 신호 증폭기까지 샀습니다. -_-; 대략 20만원 정도 하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1080i의 선택이 옳았다고 하는 점은, 현재 해상도를 놓고 보았을 때, 1080i는 FHD에서 표현하길, 한줄씩만 건너 뛰면 되지만 720p는 FHD에서 4픽셀당 1픽셀씩만 표현한다는 것이죠. 즉, 1080i는 1/2의 정보가 비는 것이고, 720p는 1/4의 정보가 비는 것입니다. 이것이 비트레이트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죠. 물론, 방송에서의 한줄씩 쏴주는 영상과 프레임 단위로 쏴주는 PC의 디지털 영상을 단순 비교할 순 없습니다. 방식 자체가 틀리니까요. 귀요미님이 말씀하신 것도, 현재 1080i냐 720p냐의 논란이 과거 HDTV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것을 현재 디지털 이미징 시대에 맞추려고 하면 잘 끼워지지 않는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방송에서 얘기하는 주월방식 화면 처리와 PC의 프레임 단위의 화면 처리 방식이 서로 달라요. 그래서 어느게 확실히 더 낫다! 라고 말하기에 어렵기 때문에 그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방송 초반에 욕을 들입다 먹었죠... 화질이 이게 뭐냐... HD 깍두기다, 일본에 발린다... 내 그럴줄 알았다... 정부에서 돈 먹었다... 우리나라 기술이 이거뿐이냐... 그런데요... 생각해 보십시오... 아직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공부할 당시 IEEE(세계... 뭐드라 엔지니어 전문가 협횐가?)거기에 우리나라 사람이 몇명으로 회원이 있는지, 그 때 일본인은 엄청 있었던 것(그래봤자 30명 정도...)으로 기억합니다. 90년대 말, HD 기술 정립시, 우리나라가 표준으로 제시한거 하나도 없습니다. 죄다 외산 기술이죠... 그때 LCD? 뭐.. 조금씩 생산량 늘려나갈 때였죠... 놀랍게도, 방송 장비 업계 1위인 일본의 방식을 채택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빨리 HD 방송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구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일본방송협회에서 "우리 같이 월드컵 방송을 위해 HD 방송 기술 협력하자" 했는데 거부한 것으로 압니다. 그 때 제가 '아니 미췄나, 빨리 기술 빼와서 도입해야지...' 했는데... 이게 신의 한수가 됩니다. 왜냐하면....

    미국 방송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합니다. 미국의 NTSC를 업그레이드한 ATSC를 채용하고, 변조 방식도 미국식으로 합니다. 즉, 일본과는 다르게 노선을 잡고 갑니다. 그리고 삼성과 LG는 IMF가 끝나자마자 아날로그 CRT의 몰락을 예견하고 소니에다 구걸하던 TV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북미시장을 침투하기 시작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의 HD 방송을 쓰므로 개발이 수월했을 것입니다. 이건 제대로 적중해서 지금 북미 시장에 가면 1, 2등 매대에 다 삼성 LG TV가 나란이 서 있죠. 참 뿌듯한 일입니다. 물론 일본식을 채용 했어도 튜너나 보드를 달리 만들어 넣으면 제조, 판매가 가능하겠지만 그만큼 공략이 늦어졌을 것이라 보입니다.

    그럼 왜 화질도 어망한 1080i 같은 것이 존재하는 것이냐? 예 맞습니다. 대역폭 때문입니다. 확실히 줄어들어요. 위에도 적어 놓았지만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대역폭을 줄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압축을 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런 아이디어로 방송에서나 쓰던 1080i를 디지털 이미징, 즉 PC 시장에도 넣은 것이고, 이게 그 당시의 기술적인 한계로, 1080i까지 밖에 지원하지 않는 TV, 모니터가 있게 된 이유입니다. 이제 1080i는 "HD급(FHD가 아닌)"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어디 가져와도 꼽을데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게 될지도 몰라요... 꼽으면 "신호 없음"이 뜰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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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Killer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2021.01.20 10:51
    참고로, 하드웨어의 기술은 눈부시지만 그에 못지않게 소프트웨어의 기술도 눈부십니다. 처음에 시작한 HDTV는 한동안 깍두기라고 욕을 먹게 되지만 그 이후 ATSC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3.0까지 버전업을 합니다. 송출하는 영상의 압축 코덱의 발전과 송출 변조 방식 모두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러한 화질 논쟁은 모두 해소가 됩니다. 그리고 더 안정적인 송출을 위해 2013년인가? 주파수 대역도 모두 이사를 갑니다. 그리고 남는 주파수 대역을 경매에 붙여 팔았죠. 이렇게 하여 4K 방송에 HD급 사운드까지 송출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인터넷 방송도 같이 발전을 합니다. 하지만 DMB는.... 글쎄요... 뭐... 사장될거 같은데... 두고 봐야죠. 앞으로는 공중파로 날라가는 디지털 방송보다는 IP를 통한 방송이 더 유리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즉, 패킷으로 날리니까 이제는 주월방식이 아닌 디지털 신호가 디지털 신호를 받아서 가는, 즉 DAC끼리의 통신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즉 코덱 싸움이 되겠죠. 뭐... 코덱이 1080i로 인코딩해서 보내주면 모를까... 그래도 디코딩 하는 쪽에서 AI로 업스케일해서 DLSS 먹이고 막! 4K로 뿌려주는게... 요즘 세상입니다....

    쓰다보니... 그 생각 나네요... 유튜브... 영상 하나 볼려고 켜 놓고 단짓했던 기억이... 한참 기다리면 밑에 회색바 한 3/4 차면 그때 재생 버튼 눌렀던... 유튜브에서 중계서버를 놔줄줄은 몰랐죠... 놔주지 않았으면 우리나라 유튜버들... 아직도 없었을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은 그런 것 같아요. 뭔가 기회가 닿으면 미친듯 폭팔하듯이 커지는.... 그런걸 잡아야 하는데 말이야... 알면서도 이렇게 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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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Killer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2021.01.20 11:20
    귀요미 님이 말씀하신 것은 사실상 PS3니까 이러한 TV와는 전혀 상관없는데 자꾸 TV로만 이야기가 흘러가서 좀 거시기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기술들이 전자총 빵야빵야 하던 시절에 나온 것이라... 어쩔 수가 없네요... 결론만 얘기하자면 거실 TV는 "HD급"인 과거의 제한적인 기술이 있었던 시절의 TV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략... 10년정도 알뜰히 쓰셨네요. 만약... 요즘 TV로 바꾸신다면... 신세계를 느끼실... 그럴만한 급의 TV를 사용하고 계신 듯 합니다.

    1080i와 1080p는 단지 주사율이라고 보이지만, 이게 디지털 이미징에서는 차이가 확 납니다. 1080p는 우리가 흔히 말하길, 1080p번 다 쏴주는거고, 1080i는 한줄 건너 한줄이자나요... 근데 문제는, 가로입니다. 가로는 얼마 쏴줄건데? 사실 아날로그 시절엔 가로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세로줄만 512줄 맞춰주면 됐거등요. 근데 디지털에선 다릅니다. LCD 제조사들 입장에선 이렇게 생각하는거죠... "어? 1080i? 그럼 어짜피 540줄밖게 안쏴주는건데... 굳이 1920x1080해상도가 필요한가? 그거 만들라면 겁나 힘든데..." 그래서 "HD급"이 나옵니다. 앞서 말한 1280 x 720이나 1366 x 768 해상도의 TV가 대거 등장합니다. 이들은 HDTV라고는 말하는데, HD급이지 풀HD가 아닙니다. 즉 PS3의 모든 영상을 다 담을 수가 없죠. 그리고 HDMI를 연결해도 HDCP(고대역 디지털 컨텐츠 보호)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즉 몇몇 장치에서는 화면 출력이 아예 안되기도 합니다.

    1080i? 지금도 팔리고 있을걸요? 방금 검색해보니 LG전자 32인치가 무려 26만원이나 합니다. 겁나 비싸네요... 4K 인치당 5천원이 깨진지가 언젠데... 최대 출력 해상도가 1366 x 768입니다. 이녀석은 최대 입력 지원이 1080i이지요.

    가끔, 고급 입력 칩셋을 써서 만든 제품들은 입력 자체는 받는데 출력 자체는 HD급으로 해주는 영상 장치들이 있어요. 제가 예전에 썼던 옵토마 72d인가... 까먹었다.. 여튼 최대 출력은 1280 x 720이 한계 해상도인데 무려 1920 x 1080의 1080p 입력을 받습니다. 즉 FHD 출력이 "가능은"합니다. 하지만 막상 출력해보면...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자글자글합니다. 그렇겠죠.. 억지로 밀어내 보여주는거니까... 뭐랄까.. 업스케일링이 아닌 다운스케일이랄까나... 뭐 찾아보면 별에 별 기기들이 다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80i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해소가 되길 바라며... 이번에 RTX3080 대란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하자면... 4K가 이렇게 무서운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FHD로 넘어온 것이, 그리고 FHD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데에 놀랐구요. 이번에 나온 사이버펑크 2077이 그 200만원에 육박하는(지금은 200이 넘지만) RTX3090을 갔다 박아도 4K에 HDR과 RT켜고, 울트라 옵션으로 120프레임 못뽑아냅니다. 버그는 둘째치고 최적화도 개판에, 드라이버도 점점 개선을 해나가고 있는 중이라지만, 4K를 너무 우습게 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정도로 FHD에서 4K로의 정보의 량은 어마무시하게 높게 올라갑니다.

    마찬가지로 1080i에서 1080p로의 변경도 어마무시한 데이터의 전송량을 필요로 합니다. 빠른 보급을 위해서는 720p도 아닌 1080i를 선택하는 것이 답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지요(뭐 둘다 비슷하긴 하지만). 제조사는 거기에 맞췄을뿐, 그리고 가격도 1080p에 비해 훨씬 싼게 당연하구요. 1080i = 1366 x 768 모니터, 1080p = 1920 x 1080 모니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 ?
    슈뢰딩거 2021.01.20 11:30
    ATSC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ATSC를 도입한 결과 한국 UHD는 조졌습니다....

    이미 한국형 암호화니 뭐니해서 시작부터 조진건 맞긴합니다만...

    ATSC는 대역폭이 그대로 20mbps고, 유럽형(및 일본형)은 30mbps입니다. 똑같은 HEVC코덱을 쓰는데 대역폭이 저렇게 차이가 난다..... 이건 뭐..
  • profile
    NBKiller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2021.01.20 17:55
    으음... 그렇군요... 최신 버전인 ATSC 3.0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 시연을 했다는데... 그 이후로는 소식이 없네요... 게다가 미국형과도 다른 노선을 가고 있다고 하고... 미국은 아예 별도로 그냥 자기네 노선대로 시행 시작했고... IPTV의 강세속에 공중파들이 힘을 얻지 못하면서 그런건가.... 기술만 보면 쩌는데...
  • ?
    슈뢰딩거 2021.01.26 15:50
    이미 공중파는 송출하고 있습니다. atsc 3.0은 유럽형에 비해서 뒤졌고, 거기에 K암호화 하시겠다고 세계표준과 동떨어진 기술로 가서 조졌죠. IPTV재송출도 거부하고 있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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