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블랙박스를 골라달라는건 아닙니다. 어차피 예전에 블랙박스 관련해서 문제가 많아 그때 관심있게 봤던것도 있고, 그 덕분에 블랙박스 관련해서 이것저것 정보가 많은 상황이니까요.
문제는 제가 어떤류의 제품을 선택하여야 하냐 예요. 류..? 라기 보다는 그냥 선택 자체의 고민...
구매 차량은 횬다이 그랜다이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풀옵션 입니다.(세피아, 아방이만 20년 타시다가 갑자기 엄청 통 크게 갈아타심.....;;;)
아버지 신차 구매기념이니, 뭐 차량 관련 용품을 선물하는게 좋겠다 싶긴 한데... 공기청정기 이런거 사기에는 아닌거 같고... 그래서 블랙박스하나 살까 생각중이예요.
고민하는 이유는 몇가지 있습니다.
1. 새차이니 만큼, 뭐 차량 손상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만, 아무리그래도 기본적인 배선작업은 해야 하니 그건 그려러니 합니다. 근데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차량의 전기계통 이상을 꼬투리 잡을 수 있다. 라는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정말 이럴까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차 출고됨 - 블랙박스 설치 - 타고다님 - 차량 결함 발견(...) - 서비스 입고 - 블랙박스 설치로 인한 서비스 거부 같은겁니다.
2. 아버지에게 블랙박스의 필요성을 충분히 어필했고, 동영상도 보여드리고 이것저것 다 했지만 지금까지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유는... 조금 당황스럽지만 '남들이 블랙박스 설치해 다니면 내가 설치 안해도 남들이 다 봐주잖아?' ....
뭐 사실 그냥 제가 사서 아버지에게 드리면 결국 설치하실 것 같긴 합니다만(아버지 성격이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써야지! 라서..) 이걸 합리적으로 설명해서 어떻게 꼬드길 수 있을까요...
3. 차량에 어라운드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전방 카메라 하나에, 어라운드뷰의 영상을 당겨서 녹화하는게 훨씬 이득일 것 같은데, 횬다이가 이런 용도로 어라운드뷰의 영상신호를 제공하지는 않겠죠?
그래서 그냥 전후방 세트 하나가 적절할거 같은데, 카메라 보니 전후방좌우측 4채널 제품도 있고, 뭐 많더군요. 2채널 제품이 젤 적절하겠죠?
4. 블랙박스 보니, 차량 자체의 기록을 당겨서(OBD인가 뭔가하는 커넥터) 영상과 같이 기록하는 제품도 있고, GPS로 신호 받는 것도 있고 하던데, 차량 자체의 기록을 받으려면 차량의 서비스 단자와 연결하는거죠?
이런것들을 달 만큼 블랙박스에 해당 정보가 필요한가요?, GPS로 신호 받는 것들의 정보는 잘 받아지나요?
5. 보통 룸미러 뒷편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던데, 주행보조 시스템 때문에 룸미러 뒤에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뭐 이런것들은 카센터에서 어떻게든 알아서 잘 해주겠지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설치로 인해 해당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거나, 설치 공간이 부족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요?
6. MicroSD 수명이야 뭐 사실상 신뢰 불가능한 수준이라는거 잘 압니다. 제 주위에서도 블랙박스 믿고 다니다가 사고나서 메모리 열었더니 데이터 손상 일어나서 어찌못하는 경우도 많이 봐 왔구요. 제 생각에는 차라리 용량 겁나 큰거를 사서 끼워두면 재기록도 좀 덜해서 괜찮을거 같긴 한데,,,, 여튼 그게 문제가 아니라... (비싼거 주기적으로 교채해 주면 된다 생각중..., 주기적으로 교체해서 문제 없으면 그건 휴대폰 메모리로 쓰고...)
사고 났을 때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면 데이터가 아무리 멀쩡하더라도 메모리 카드에 물리적인 충격을 입거나 사고로 인해 순간적으로 과전류가 흐르거나 해버리면, 결국 말짱 도루묵이 아닐까요...
7. 블랙박스 단 것들 중에서 젤 마음에 안드는게, 운행중에 교량의 그 작은 유격에 차량이 덜컥 거리면 충격감지(...), 도로의 과속방지턱은 뭐 어쩔 수 없다 해도, 도로의 아주 작은 요철에도 충격감지(...), 타고다니니 시끄러워서 끄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충격 감지 레벨을 낮추면, 정작 사고 났을때 제대로 녹화가 안될거 같은데,,,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거겠죠?
8. 블랙박스를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만약 택배로 배송 받으면, 설치는 직접 카센터가서 해야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아니면 본인이 직접 설치해도 상관 없다고는 봤는데,,, 그럴 실력이면 이런 걱정도 안하겠죠..) 문제는 설치에 공임비가 드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것도 꽤 비싼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카센터에 파는 제품들은 제가 직접 같이 가서 보지 않는 이상... 신뢰 할 수 없고...(그렇게 저희 형 차의 블랙박스는 1년 쓰고 열화되서 장식품이 되기도 했어요)
젤 무난하게 하는 방법이 어떤건가요? 카센터에서 파는 제품 바로 설치? , 택배 수령 후 카센터 가서 설치 요청?, 자가 설치?...
9. 하이브리드 차량은 블랙박스 관련해서 주의점이나 특이점 같은건 없겠...죠?
10. 요즘에 LCD 달린 제품들 왜케 많은가요... 제 생각에는 LCD 필요없는데... 공간만 차지하고... 디스플래이가 있으면 당장이야 편하긴 하겠지만, 평소는 정말 필요 없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디스플래이의 유무가 어느정도인가요? 제 생각처럼 굳이 필요없는 수준인가요 아니면 있으면 확실히 편하다! 라는 느낌을 받나요?
11. 그 외에 혹시 다른 추가사항이나 충고사항, 참고할 만한것이 있다면 의견 꼭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그런 경우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야기만 들었지만.
2. 보험료 감면, '목격자를 찾습니다' 같은 현수막 안 걸어도 됨, 사고가 났을 때 상대방이 블랙박스를 안보여준다면? 등은 어떨까요.
3. 패스
4. 당장 내비게이션부터가 GPS를 받는걸요 뭐. 차에서 GPS는 매우 흔하지 싶습니다.
5. 패스
6. 카드가 워낙 작다보니 그걸 때릴 정도로 물리적인 충격을 일으킬만한 사고가 나긴 확률적으로 어려울듯요.
7. 그냥 삐빅을 감수하고 타시는 듯요.
8. 자신의 설치 스킬이나 주변에 그런거 해주는 카센터 중 평가 좋은곳이 있느냐에 따라 다를 듯.
9 패스
10. 사고 났을 때 바로 돌려보면 요긴하겠죠. 사고 현장에서 시시비비를 막을 수 있겟고. 마이크로 SD가 들어가는 핸드폰/태블릿을 항상 갖고 다니란 법은 없으니..
11.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