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인 FLIR ONE을 사용 중입니다. 2세대 iOS 버전인걸로 기억하는데, 왜 iOS냐면 국내에 USB-C 모델이 잘 안들어와서고요.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쓰는게 좋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이게 싸니까 씁니다.
어제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거 3세대 모델과 프로 모델의 할인 정보가 올라왔던데, 3세대는 이것보다 이미지 해상도가 떨어집니다. 프로는 되야 2세대랑 같은 수준.
방의 창문에 단열 필름을 붙인 효과가 어떤지 볼려고 켜봤다가 발견한거. 방바닥의 온수관은 아주 잘 보이는군요. 현관문에서 들어오는 냉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고, 문 아래의 틈으로 들어오는 게 크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또 안방 창문은 단열 필름을 붙여도 소용 없는게, 벽에 구멍이라도 났나 벽 자체의 온도가 좀 낮더라고요. 건물이 오래되서 어쩔 수가 없는듯요.
여기까지 놓고 보면 겨울철 집안 상황을 파악하는데 아주 좋은 아이템처럼 보이지만, 제가 쓰는 건 오래되서 그런개 배터리 상태가 너무 안 좋네요. 거실과 안방 정도 관찰했는데 배터리가 떨어졌습니다. 5분도 못 버텼다는 소리죠.
스마트폰에 달아 쓰는 작은 모듈이니 배터리 용량 자체가 작고, 오래되서 더 효율 별로입니다. 다른 사용자분들도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단점이죠.
그래서 이거 배터리가 완전히 죽어버리면 다시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네요. 위에서 쓴 대로 3세대 모델은 다운그레이드고, 프로 모델은 쓸데없이 비싸서..
원래 전문가용 장비였던게 여기까지 내려왔으니 플리어의 공기 적진 않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기왕 시장에 진출한거 성능 좋은 장비좀 괜찮은 가격에 내줬음 하네요. 이것도 거의 독점이라 그럴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마지막 짤은 바닥에서 자는 애기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