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과학고에서 3D 프린터를 수업에 활용해 온 교사 2명이 희귀암인 육종에 걸린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체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3D 프린터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환경연구실 정은교 선임연구원과 김성호 과장이 지난해 3D 프린터에 사용되는 소재의 종류 및 유해물질 특성 연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PLA와 ABS 수지 등 20여 종을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했다. PLA 소재의 경우 총 8개 시료 중 6개 시료에서 아크로레인, 초산, 노말부틸알콜 등 관리대상물질 5∼7종과 고분자 물질 20∼25종이 검출됐다. ABS 소재에서는 5개 시료 전부에서 아크로레인, 톨루엔, 에틸 벤젠, 크실렌, 페놀 등 관리대상물질 5∼6종, 고분자물질 15∼23종을 찾을 수 있었다. 그 외 소재에서도 관리대상물질 2∼8종, 고분자물질로 15∼30종이 발견됐다.
금속 소재에서도 관리 대상 물질이 발견됐는데 구리, 철, 알루미늄 3종이었다. 그 외에도 많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돼 실내에서 급속도로 많은 양에 노출됐을 때 건강에 해로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 외 다른 연구자들의 자료에서도 다양한 유해물질과 방출량이 확인된다. 가스상 물질로는 폼알데하이드 등 19종, 입자상 물질은 초미세먼지 등 2종, 중금속은 크롬 등 5종이 발견됐다. 일부에서는 발암성 및 생식독성 등을 나타내는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다.
검증되지 않는 중국 필라멘트를 싸다는 이유로 사서 쓰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이런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셔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