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링크란에 걸어둔 지난 질문에 이어서 추가적으로 의문이 생겨 글 작성해봅니다.
위 사진에서 좌측이 원래 설치되어 있었던 TL494 HLF1208입니다.
PWM 펄스 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문제로 인해 MOSFET도 갈아보고, 역방향 다이오드도 갈아보고, 모스펫 게이트단에 추가로 달려있는 트랜지스터도 갈아보고, 다 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국 IC까지 갈았습니다.
문제는 IC가 소켓에 꽂아놓은 게 아니라 그냥 깡납땜을 해놔서, 납땜을 떼어내다 실수로 다리를 하나 해먹어버렸어요.
근데 IC를 갈아서 문제가 해결됐으면 상관없는데 문제는 문제가 해결이 안됐습니다(...)
해서, 이 기판을 저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분께 넘겨드려야 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원래 설치돼있던 IC는 다리가 한짝 날라가서 재설치가 애매합니다.
일단 버리지않고 챙겨두기는 했는데, 제 경험상 같은 IC라도 제조사에 따라 특성이 다른 경우가 허다하더라구요
단적으로 NOT게이트인 TTL방식 7404 칩만 해도, 어떤 제조사의 제품은 외부 풀다운 저항을 10kΩ만 설치해줘도 제대로 동작하는데 반해, 어떤 제조사의 제품은 1MΩ짜리를 설치해주지 않으면 입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
그래서 IC를 갈아버리면 기존의 칩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기판에 부착된 저항과 커패시터들이 무쓸모해지는건 아닌지 그게 걱정이 됩니다.
트랜지스터도 다른 제조사의 것으로 갈아끼우긴 했지만 트랜지스터는 같은 모델이면 특성이 보편적으로 비슷하니 크게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만...
이 기판을 다른 수리업자분께 넘겨드릴 때, 기존의 다리가 부러진 칩을 같이 건네드려야 수리가 수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