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금 팔리는 짝퉁 에어팟 프로는 1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분해도 아니고 그냥 작동만 시켜봤는데 무선 이어폰이라고 할만한 건 가장 비싼거 2개 뿐이었고, 그것도 원수가 아닌 이상 추천하고 싶진 않은 품질을 자랑했다는데요.
10개 중에서 2개의 분해 사진은 전에 올렸고, 이번에는 또 다른 짝퉁 에어팟 프로의 분해 사진입니다.
짝퉁 에어팟 프로 분해 사진 https://gigglehd.com/gg/5989387
또 다른 짝퉁 에어팟 프로 분해 사진 https://gigglehd.com/gg/6080904
박스는 정품과 똑같지만 자세히 보면 디테일이 떨어집니다.
폰트도 흉내는 잘 냈네요.
하지만 스티커가 삐뚤어졌고 글자가 선명하지 못합니다. 정품 박스를 스캔해서 그대로 인쇄했나봐요.
이쪽도 똑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사진 품질이 떨어집니다.
구성은 간단합니다. 4장의 종이, 이어팁, 충전 케이스.
4개의 하얀색 실리콘 팁. 정품처럼 구멍 부분에 먼지를 막아주는 기능은 없습니다.
충전 케이스. 정면에 LED가 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 충전 케이스.
충전 케이스 반대편입니다. 정품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네 모서리의 굴곡이 조금 더 큽니다. 이쪽에는 페어링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라이트닝 포트.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 글자가 선명하지 못합니다. 정품은 레이저 인쇄지요.
라이트닝 포트도 마감이 깔끔하지 않습니다.
충전 케이스를 열었습니다.
경첩. 정품은 이렇게 안 생겼죠.
구멍 안의 충전 접점.
에어팟 프로 짝퉁.
뒤집어서.
그릴이 아니라 그냥 장식입니다.
여기도 장식입니다. 정품이랑 똑같아 보이도록 만들었을 뿐.
애플 차이나.
끝 부분은 에어팟 프로가 아니라 에어팟처럼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짝퉁들이 다 그렇군요. 여기만 보면 바로 구분이 될 듯?
여기에서 터치 조작은 되는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정품과 좀 다르게 생긴 그릴.
짝퉁 에어팟 프로와 아이폰 11 프로가 페어링 성공.
볼륨 조절 인터페이스에선 노이즈 캔슬링, 끄기, 투명 모드 등의 기능들이 있으나 실제로 작동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아이폰 11 프로의 블루투스 이어폰 인터페이스입니다. 여기는 좀 진짜처럼 보이는군요.
이어폰이랑 케이스 합쳐서 무게 47.6g. 정품의 56.4g보다는 가볍습니다.
이어폰부터 갈라 봅시다.
부품을 끄집어 냅니다.
검은색 스폰지.
스피커.
스폰지와 센서.
충전 접점의 납땜 처리.
내부 기판과 연결된 케이블.
금속 코일, 플라스틱 진동판.
배터리.
메인보드.
BES의 로고가 있지만 칩 이름은 갈아냈군요.
F96A 0020MEMS 마이크
26MHz 수정 진동자
LPS의 BD9m IC
시그마 마이크로의 SG8T1020 터치 컨트롤러 칩.
이제 케이스 차례입니다.
충전 케이스 정면
충전 케이스 뒷면
충전 케이스 내부의 구조
라이트닝 포트. 금속 흉내를 낸 플라스틱 케이스 위에 고정했습니다.
LED.
케이블을 고정한 테이프.
배터리. 무선 충전 회로 뒤에 있습니다.
무게를 늘리기 위해 넣어둔 쇳덩어리. 배터리 바로 옆에 이런걸 걸 붙여놓다니 참 안전하겠군요?
충전 단자와 연결된 케이블.
충전 케이스의 보드.
80827A
SL
반대편
ME6210 CMOS 저압차 선형 안정기
G68 Q827 IC
시그마 마이크로 SG8F7581 컨트롤러.
버튼.
배터리 보호 회로
보호 회로 뒷면
무선 충전 코일
케이스 뚜껑. 모서리에 4개의 자석이 있습니다.
안쪽에도 자석이 있습니다.
홀 이펙트 센서
AR9n1
분해 끝.
정품 수준으로 무게를 늘리려고 쇳덩어리를 넣은 물건은 쓰는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