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C 샌디아고 대학 연구팀은 수명이 다 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리튬과 코발트를 비롯한 희귀 금속을 음극으로, 흑연을 양극의 재료로 사용합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방전되면 음극의 리튬 원자 일부가 손실되고 구조가 변화해 이온이 드나드는 성능이 떨어집니다.
이 재활용 기술에선 음극의 재료인 리튬 코발트 산화물을 회수해 원래 상태로 복원합니다. 리튬염이 포함된 고온 알칼리 용액에서 음극 입자에 압력을 더해 800도까자 가열, 천천히 냉각하면 음극이 재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복구됩니다.
새로 만드는 것과 본질적으로 과정이 같고, 기존의 재활용 처리방법보다 소비하는 에너지도 절반 수준이라고 합니다. 다만 배터리를 수동으로 분리해야 하는 게 문제인데, 재활용 과정을 자동화하는게 관건일 듯.
첫 공정에서 복원 효율이 92%라고 했던가... 이후 재처리해도 더 떨어지지 않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