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은 수백개의 이온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이온 회로를 만들었습니다. 이온 프로세서는 전기 대신 전기화학을 사용하는 프로세서로, 생물의 뇌를 대신해 계산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고체가 아닌 액체를 기반으로 합니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이온 트랜지스터만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수백 개의 이온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회로 기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트랜지스터에 전압을 인가하면 액체에 존재하는 수소 이온의 양을 줄이거나 늘려서 액체의 pH를 조정합니다. 이런 변화를 응용해 전자 회로에서 게이트라 불리는 온/오프 스위치로 활용 가능합니다.
여기에선 이온 트랜지스터를 16x16개로 배치해 행렬 곱센 연산을 수행했습니다. 신경망 처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산이기도 하지요. 다만 아직까지는 처리하는 속도가 느립니다. 현재는 수소나 퀴논 이온을 비롯한 3~4개의 이온만 사용했으나, 더 다양한 종류의 이온을 활용하면 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