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동차 정기점검 때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데 활용하는 진단 정보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하지 않고, 별도의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자기진단 시스템을 통해 공단이 차량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어서, 테슬라가 의도적으로 결함을 숨기거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도 손쓸 방법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테슬라는 일반적인 자동차 점검 때 활용되는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OBD) 대신 자기진단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해 진단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를 제외한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은 모두 OBD 해석 코드를 공단에 제출했다. 친환경차는 법적으로 OBD 설치가 의무가 아니지만, 국내 출시되는 국산·수입 전기차에는 모두 OBD가 설치돼 정기 점검 때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