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중재안을 게재했다. 해당 중재안에는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주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유엔 감시하에 재실시 ▲우크라이나는 서방과 러시아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영구중립국으로 전환 ▲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에 대한 영유권 포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주장은 그동안 러시아측이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에 주장해온 평화협상 조건과 흡사한 내용이다. 특히 머스크 CEO는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크림반도에 대해 "1783년 이후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일부였으며, 옛 소련 지도자 흐루쇼프의 실수로 우크라이나에 관리권이 넘겨진 것"이라며 러시아측 주장을 그대로 게재했다. 이어 "해당 중재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며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우크라이나측은 일제히 반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누가 더 마음에 들까"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올리며 강하게 반발했다.이러한 반발에도 머스크는 "결국 나의 제안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핵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트윗은 이거고요. https://twitter.com/elonmusk/status/1576969255031296000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를 서비스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썼다고 하던데, 다른 동네는 몰라도 우크라이나에서 제법 괜찮았던 이미지를 이거 한방으로 날려먹는군요.
https://www.washingtonpost.com/politics/2022/04/08/us-quietly-paying-millions-send-starlink-terminals-ukraine-contrary-spacexs-clai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