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학 미래관에 옴론의 탁구 로봇인 포르페우스가 전시됐습니다. 일반 방문자들도 이 로봇과 탁구를 칠 수 있도록 한다네요.
6개의 카메라와 센서를 사용해 사람의 움직임을 예측합니다. 단식은 물론이고 복식에도 맞춰서 플레이가 가능하며, 단순히 공을 쳐서 넘기는 게 아니라 탁구를 치는 사람의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됐습니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해 사람의 표정, 눈 깜박임의 횟수를 측정하고, 얼굴 이미지에서는 피부 색의 변화를 판독해 심박수를 계측합니다. 이런 신체 반응 데이터를 통해 두 사람의 감정 상태를 추적하고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지를 추측합니다.
또 공의 위치를 포착하는 카메라 2대, 2명의 탁구 플레이어 골격을 파악해 움직임을 측정하는 모션 센서 2대를 갖춰 두 사람이 서로의 속도에 맞춰서 공을 치고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뿐만 아니라 로봇의 상태나 라켓, 공의 상태도 파악해서 제어합니다.
2013년에 개발된 1세대는 공을 라켓으로 받아 넘기는 게 전부였으나, 나중에는 사람에 맞춰 대응하고 동기 부여를 해 나가며, 복식 플레이를 염두에 두는 등의 기능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옴론 어디서 들어봤다 했더니 마우스 스위치 공급하는 회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