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닉시관이 달린 손목시계인 Nyx가 인디고고에서 펀딩 중입니다. 가격은 369달러.
LED나 다른 디스플레이를 달아 닉시관처럼 보이게 흉내낸 게 아니라, 전세계에 1만개 정도밖에 없는 구 소련의 진짜 닉시관인 IN-16을 2개 장착했습니다. 자이로 센서를 장착해 시계를 보기 위해 팔을 올렸을 때만 닉시관이 켜지도록 해서 더럽게 높은 소비 전력을 대충 해결했습니다.
그 귀한 닉시관을 2개밖에 넣지 못하기에(공간도 얼마 없네요) 시간과 분 중 하나만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위쪽의 파란색 LED가 켜져 있으면 분, 꺼져 있으면 시간입니다. 또 스톱 워치, 밝기 조절, 배터리가 10% 이하로 떨어지면 버튼을 눌렀을 때만 켜지는 절전 기능도 있습니다.
닉시관의 시대에 안 어울리게 Qi 무접전 충전도 가능합니다. 100mAh 배터리로 3일(대기 상태에서 7일) 사용 가능. CNC 가공 케이스, 모스 경도 9의 사파이어 글래스, 크기 29x48x16mm.
ㅋㅋㅋ 뜬금없이 터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