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릿팩커드 VP6325 빔프로젝터인데요, 2004년 출시제품으로 DLP 방식입니다.
증상은 별게 아니라, 제품을 켜서 정상적으로 사용 도중 랜덤하게 빨간색 경고등 두개를 띄우며 프로젝터로써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즉시 작동을 중지해 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동 전원꺼짐 이런건 아닙니다. 그런 기능이 작동한다면, 애초에 멀쩡히 쓰다가 갑자기 파업하는게 아니라 화면에 나 꺼져요 선언하고 꺼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영상 재생 중에 절전모드로 꺼지는 프로젝터는 세상에 없습니다. 짱개산 알리발 싸구려 프로젝터도 화면이 움직일때는 안꺼지죠.
꺼지는 시점은 랜덤입니다. 멀쩡히 30분 동안 잘 돌리다가 꺼질때도 있고, 시동 중에 램프에 불도 안들어왔을 때도 꺼지죠. 예측을 할래야 할 수가 없구요. 전원이 랜덤하게 꺼질 때는 에러 표시등 두개가 점등합니다. 이는 즉 제품 내부 손상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프로젝터가 전원을 차단했음을 의미하죠.
현재 의심되는 원인이 DLP 컬러휠쪽이네요. 뭐 동작중 색상에 문제가 발생하는건 못 봤는데, 뭐 제품내부의 오류감지 로직이 DLP에 문제가 있다고 잘못 감지했을 sudo 있는거구요. 이거 말고는 딱히 어디에 문제가 있을지에 대해 잘 생각이 안 나는데요.
프로젝터 쪽 전문가분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DLP 외에 프로젝터를 랜덤하게 꺼지게 만드는 원인은 무엇이 있으며, 셀프 수리가 가능할지, 만약 가능하다면 그 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품 사용중 증상이 발현되면 재시동시 1분 이내에 같은 증상이 발현되는데요, 때리면 좀 나아집니다. DLP 컬러휠 문제로 추측하게 된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인데요. 이건 다른 전기적인 문제와 달리 기계적 문제로부터 비롯되는 증상이니까요. 그러나 폭행(?) 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며, 패서 증상이 개선된 상태에서도 약 10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발현됩니다. 아무튼 기계는 역시 패야 말을 잘 듣는다는 점은 50년대 브라운관 tv사절부터 전해내려오는 유서깊은 전통임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