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위해 버려진 장난감에서 추출한 전지입니다. 보시다시피 사용권장기한은 2013년 2월이지만, 전압은 1.5 V가 나옵니다. 두 개를 주웠는데, 하나는 1.65 V가 나오더군요.
전지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알카라인/망간 전지는 방전시키면 전압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용량을 계산한다고 생각하는데, 제조 직후부터 자연방전이 시작되잖아요? 듀라셀 디럭스이니, 최소 제조된 지 10 년은 넘은 제품일 것이고요.
그런데도 전압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데, 자연방전을 최소화한 것으로보아야 할지 전압만 높게 나올 뿐 가용 용량은 줄어든 것으로 보아야 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멀티미터의 리드선은 검정색을 COM에, 빨강색을 측정단자에 꽂는 게 맞습니다. 두 리드선 사이에 기계적 전기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할 때 혼동할 수 있거든요. 특히나 아날로그 미터는 전압 거꾸로 재면 바늘이 휘어버릴 수 있으니 맞춰서 쓰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