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81% 감소한 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인수 전인 2016년(영업익 6800억원)과 비교해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규모로, 특히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내리 적자였다. IT 업계에선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이 크게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오디오·인포테인먼트 중심의 하만이 주행 보조 시스템과 같은 최신 첨단 분야에선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완성차 공급 실적이 없는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전장사업에서 삼성전자는 독일 아우디에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 반도체인 ‘엑시노트 오토 8890’를 공급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할 실적이 없다. IT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전장 사업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안팎에선 추가 기업 인수·합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