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사 :
https://news.v.daum.net/v/20190218170646709
지난 8일, 호주 국회에서 의원 및 보좌진이 사용하는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감지되었습니다. 호주 당국이 이 공격에 대해 조사하던 도중, 자유당·국민당·노동당 등 호주의 주요 정당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또한 발견되었습니다. 기밀정보가 탈취당했다는 증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방 조치로 모든 정치인들의 계정 비밀번호를 일괄적으로 바꾸는 조치가 실시되었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 사이버 공격이 “국가 수준으로 정교한 행위자”(sophisticated state actor)가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공격이 다가올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호주에서는 오는 5월 이전에 연방총선이 실시될 예정이며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다음달인 3월 23일에 총선이 치뤄지는데, 최근 전 NSA 국장이 이 선거에 중국이 개입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이 사이버 공격의 범인으로 중국을 가장 의심하고 있지만, 러시아일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군요. 참고로 중국은 지난 2015년에 일어난 호주 정부기관 해킹공격의 배후임을 부정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