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필요한 사진을 찍고 테스트 결과를 정리한 후, USB에 담아서 옆자리 디자이너에게 줍니다. 이것도 대단히 순화해서 말한 거고요. 마이크로 SD 카드를 꽂아둔 카드 리더기를 줍니다.
직관적이긴 하나 썩 스마트한 방법은 아니잖아요. 이렇게 몇 년을 해서 습관이 됐지만, 파일이 3곳의 저장소(컴퓨터 1, 컴퓨터 2, USB)에 나뉘어져 있으니 관리가 잘 안 되는군요.
그래서 네트워크 파일 공유를 해놨는데 이것도 문제입니다. 공유 폴더가 위치한 컴퓨터가 켜져 있어야만 하니까요. USB 메모리의 경우 저장해두고 옆에 두면 되니까 오히려 이런 점에선 편하죠.
이럴 때 필요한 게 NAS인데, 고작 이거 하나 때문에 비싼 NAS를 사서 굴리긴 아깝고. AC1900 공유기에 파일 공유 기능이 있겠다, USB 포트도 있겠다 해서 공유기 옵션을 봤는데 여간 귀찮군요.
설명이 전부 멀린펌 기준으로 되어 있는데, 정펌 상태에서는 설정하는 옵션 자체가 확 차이가 나요. 그래서 그런가 속도가 대단히 느려서 폴더를 만들면 응답이 없고, UTF-8인데 한글 파일은 인식도 못하고 그래요.
지금 공유기의 무선 신호는 마음에 들지만, 이쯤 되니 그냥 적당한 입타임 공유기 하나 사서 물려두는 게 파일 공유는 훨씬 간단하겠구나 생각도 드네요. 이런데 돈 쓰기는 묘하게 아까워서 그만 두지만요.
생각해보니 테스트 시스템에서 메인 시스템으로 벤치마크 데이터를 옮길 때도 USB 메모리를 쓰는군요. 여러모로 네트워크나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을 고집하고 있네요.
파일질라 상에서 한글 깨져서 나오기 때문에 인코딩은 cp949 로 설정하고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