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b 인터넷으로는 시스템 한대에 업데이트 깔고 게임 설치하는데 이틀이 걸립니다. 켜놓고 자도 말이죠.
주변에서 500Mb로 올리니 삶의 질이 달라졌다는 평이 하도 많아서, 한달에 만원씩 더 내고 쓰기로 했습니다.
신청 자체는 5월 첫째주에 했는데 지난주엔 집에 붙어있질 않아서 확인할 수가 없었고, 여차저차해서 이제야 써보네요.
는 어딜봐서 이게 500Mb죠. 100Mb 그대로구만. 오전 내내 테스트를 해 봐도 마찬가지.
하필 점심시간이 겹쳐서 힘들게 고객센터에 연락하니, 출동 자체는 겁나 빨리 오십니다. 1시 넘어서 접수해서 3시 도착이면 빠르죠 뭐.
그래서 여기저기 둘러보신 기사님의 진단 결과: 공유기와 모뎀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불량하다.
...
그 케이블이 어디서 나온건지는 저도 기억을 못하겠는데, 인터넷 설치할 때 기사님이 찝어놓은 그 케이블이 아닐까...
겉으로는 8개 케이블 다 찝었으니 눈으로 봐서는 구분이 안되죠. 뭐 모뎀에 다이렉트로 연결해보지 않은 제 실수긴 한데... 속도가 대충 100Mb를 유지하니 '업그레이드가 안됐다'고 생각했지, 설마 그쪽이 문제라고 생각은 못했죠. 다 핑계지만.
오오오 반기가.
하지만 기대했던 게임 다운로드에서의 효과는 별로군요. 원래 스팀에서 10MB/s는 나왔는데 지금은 들쑥날쑥하게 최대속도 21MB/s네요. 고작 두배밖에(?) 안 빨라졌어요.
이쯤 되면 KT 해외망이 구리다는 불평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지역 케이블은 기글에 파일 업로드조차 안 될 정도로 말썽을 일으켰던 적도 있고 해서.. 참 이래저래 거르다보니 남는게 이것밖에 없어 슬픕니다.
어쨌건 스팀 받으면서 다른 게임 플랫폼에서 다운받을 수도 있고. 또 게임 다운받는다고 시청 중이던 스트리밍 영상이 두두두두둑 끊기는 일은 이제 없겠죠.
스팀 다운로드만 초당 50메가바이트 나오고 배틀넷은 70메가바이트까지도 최대 속도로 찍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