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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 소프트웨어 : 윈도우즈, 리눅스, 기타 운영체제, 각종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인터넷,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 소식, 테스트, 정보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테스트
2019.04.09 20:07

1주일 좀 더 써본 A8004T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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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적분 https://gigglehd.com/gg/4689601
다죽어간 NX는 내손에 살아가!
조회 수 16575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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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ime이라고 하면 자고로 저렴하고, 그 가격대에서 괜찮은 공유기 정도로 인식됩니다. 그옛날에는 AnyGate와 시장을 양분했던것으로 생각되나, 현재는 iptime하나로 모든곳이 통일되어있죠. 그리고 이 균형을 깨트리기 시작한것이 외산 고급 공유기라고 생각합니다. AC68을 필두로 한 에이수스 공유기의 정식 발매는 저런것도 있었냐 라는 반응과 이만큼 워크로드를 걸어도 안뻗는단말이야? 를 얻게 하였죠. 미려한 UI는 덤이구요.

 

어느순간 iptime도 고급형 공유기를 내놓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몇만원이 아닌 10만원 넘는 공유기가 나오는가 하면 그 언저리의 모델들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산 A8004T도 그 언저리의 물건중 하나입니다.

 

SAM_2238.JPG

 

제 방에서 열심히 일하고있는 공유기 사진입니다. 옆에는 맥미니와 아래에는 KT UTP2가 돌아가고있네요. 

잡설로 사진을 찍을때 하얀 배경은 리뷰사진의 정석이라고들 합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고, 뭘 보여주는지 확실하니까요. 하지만 전 이렇게 현장에서 굴러다니는(...) 사진을 좋아합니다. 이게 가구사이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될지 견적을 보여주니까요. 그래서 사진을 지저분한 제 방을 찍었습니다

 

A8004T 를 처음 받으면 드는 생각은 "크다" 일겁니다. 옆에 상자는 원래 저 구석에 들어가있으나 잠시 비교를 위해 바로 옆에 갖다놨는데 진짜 크네요. 박스가 꽤 큽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다시한번 박스를 압축해서 넣어놓은 완충용 내부박스가 있습니다. 내부 구성물로는 퀵 가이드와 뭔가 있었는데 전 어차피 신경 안쓰니까 (...) 바로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설치를 했습니다. 작고, 저렴하고, 고만고만한 성능만을 내줬다고 생각했던 제 인식이 깨질만큼 저 공유기는 큽니다. 타워형이라 그런가 바닥면은 작지만 높이가 꽤 높네요. 옆에 비교체험용으로 2.5인치 외장하드를 붙여놓았으니 한 번 비교해보세요. 꽤 높을겁니다. 

 

iptime하면 생각나는 로컬라이징 편의성은 한 번 더 발휘됩니다. UTP를 꽂자마자 인터넷이 붙네요.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어찌보면 전혀 당연하지 않은 그런 편의성이니까요. 어떤 공유기는 인터넷 설정 마법사를 통해 한 번 잡아줘야 했는데 그런게 없었어요. 하지만 RJ-45를 꽂는데 힘을 좀 많이 줘야 했습니다. 이만큼이나 힘을 줘야한다고? 라고 생각될만큼 힘을 줘야 이게 꽂히는 소리가 났거든요. 맑고 명쾌한 띡! 소리가 나야 RJ는 꽂힌것이거늘 그 소리를 듣기까지 힘이 꽤 필요했습니다. 손이 미끌거린다면 꽂기 힘드니 이참에 손을 한 번 씻고오라는 EFM네트워크의 깊은 뜻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설치하고 나면 관리 페이지를 들어가게 됩니다. iptime은 전통적으로 192.168.0.1을 쓰죠. 크롬에서 잘 들어가집니다 :D 다른건 잘 모르겠네요. 안해봐서.

 

기글1.PNG

 

 

 

이미 변경된 이름과 암호때문에 저 초기화면을 볼수가 없어서 하위에 물려있는 A3003NS 로그인 화면을 끌고왔습니다. 어차피 저 3003NS말고는 똑같으니 그냥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새로고침 옆은 자동입력 방지 시스템이지만 보안상 가렸습니다) 비밀번호와 이름을 설정하고 나면

 

기글2.PNG

 

이렇게 변합니다. 자동입력 방지가 사라지고 이름과 암호만 남게됩니다. 이름과 암호를 치고 들어가게 되면 나 iptime 공유기요 하듯 자신의 소속을 정말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메인 페이지가 나오게 됩니다.

 

기글3.PNG

 

좋게 말한다면 뭘 쓰더라도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것이지만 나쁘게 말한다면 돈을 많이 썼는데도 변하는게 하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번에 찾아가는게 가장 편한 관리시스템이고, 저걸 몇번이나 본다고 미려하게 꾸미겠냐면서도 돈을 썼다면 묘하게 티를 내고싶고 어디서라도 비싼감이 좀 있으면 좋은게 사실이잖아요? 그렇다고 UI에다가 사이버 금칠이라도 할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한 모순은 결국 저를 용납시킵니다. 사실 메인페이지에 저거말고 띄울것도 없고, 저것만큼 중요한것도 없잖아요? 클라이언트 목록이야 메인페이지에 떴으면 좋겠으나 그러면 너무 난잡해지니까요. 

 

내부.PNG

 

제가 메인페이지 다음으로 자주 보는 화면이 여기라고 생각될만큼 전 이 화면을 꽤 자주봅니다. 혹시 누군가 우리집 와이파이를 끌어쓰지 않는가 하는 노파심에서 말이죠. 왼쪽은 IP리스트, 그다음은 MAC주소, 클라이언트 이름, 할당 유형으로 나오게 됩니다. ASUS는 대충 아이콘이라도 더 추가해주던데 그런건 없네요. 뭐 늘 그렇듯 이쁘려고 보는 화면은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참고로 최상단의 내부 IP옆에는 공유기 MAC주소가 있습니다. 하얀색으로 지워버렸더니 너무 자연스럽게 날라갔네요. 

 

무선 설정은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늘상 똑같은 화면, 똑같은 절차지만 언젠가부터인가 바뀐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기글4.PNG

 

정말 친절한 기능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그런 기능이에요. 예전엔 최적채널 찾기 하면 그냥 단순히 찾아주고 끝, 이었지만 이젠 이게 왜 최적인지 알려주거든요. 채널 1번의 AP 10개는 정말 끔찍한수준... 옆에 AP 리스트도 보여주나 마찬가지로 삭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공유기엔 USB포트가 하나 있습니다. 프린터로 쓸지, 간이나스로 쓸지는 사용자 마음이지만 집안에 있는 프린터가 WiFi를 잡아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치되어있어서 전 고민도 안하고 바로 외장하드를 연결했습니다. 

사실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리뷰랍시고 올라오는 몇몇개의 후기를 직접 봤었는데 유독 이 부분만 없더라구요. 그냥 있어요~ 정도만 소개하지 이 속도가 얼마가 나오는지는 안알려주니까요. 그래서 사고도 걱정했었는데 테스트해보니 만족할만큼 속도가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전송속도.PNG

 

**내부 하드는 2.5인치 S-ATA2 하드디스크 입니다.

 

기대했던 간이 NAS 속도는 생각보다 준수합니다. 기가랜이 아니라면 저 속도를 다 못뽑아낸다는걸 생각하면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초기에 2~3MB/s 왔다갔다 하던 그 간이나스가 아닙니다. 어느정도 큰 파일도 덤덤하게 옮길 수 있을만큼 많이 빠르네요.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99000원이라는 진입장벽은 공유기에 쉽사리 돈을 쓰게하진 않지만 넓은 커버리지, 잘 뽑아주는 속도, 한국 친화적인 UI와 늘상 접해서 얻는 익숙함은 꽤 가치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하얀색 공유기는 드물잖아요. 하얀색이면 먹고들어가는 디자인의 +a는 저로하여금 몇년만에 다시 iptime을 들이게 했습니다. 속도는 하프기가 480MB/s 뽑아줘서 딱히 첨부는 안했습니다. 제속도 다 내주는데요 뭐. 그걸 못내줄때나 첨부하는것이죠.

 

추가1) 써놓고보니 사용기게시판을 이제야봤네요. 저기다 쓸걸 그랬나 (...)



  • profile
    title: 저사양아라 2019.04.09 20:49
    모바일 ui에 돈을 많이 쓰더군요.
    핸드폰으로 192.168.0.1 들어가시면 예쁩니다
  • profile
    멘탈적분      다죽어간 NX는 내손에 살아가! 2019.04.09 22:08
    아 모바일ui는 어플깔아서 한두번 봤었는데 확실히 잘해놨더라구요 웹ui와 앱ui가 적절히 버무려져서 깔끔하고 쓰기 편했어요
  • profile
    쮸쀼쮸쀼 2019.04.09 21:01
    딴 이야기인데, 저 [최적 채널 검색]은 왜 1/5/9/13채널에 딱 맞춰주지 않는지 그게 좀 불만입니다. ipTime 정도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회사가 총대 메고 와이파이 주파수 혼신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 profile
    멘탈적분      다죽어간 NX는 내손에 살아가! 2019.04.09 22:10
    뭔가 1 5 9 13에 쓰면 더 좋은가요? 전 거기까진 지식이 딸려서 잘 모르겠습니다...
  • profile
    쮸쀼쮸쀼 2019.04.09 22:20
    https://namu.wiki/w/Wi-Fi#s-6.1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2553284
    https://blog.naver.com/ds5rbv/50141135038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애초에 와이파이 규격 보급 초창기부터 지금의 1/5/9/13채널을 1/2/3/4채널로 이름붙여두고 이 채널만 쓰게끔 하는 것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마치 근래의 와이파이가 복잡한 규격명이 아니라 간단한 숫자로 구분하게끔 바뀐 것처럼요. 지금 와서는 이미 늦어버렸지만…
  • profile
    멘탈적분      다죽어간 NX는 내손에 살아가! 2019.04.09 22:31
    감사합니다 덕분에 설정 바꿨습니다!
  • ?
    PHYloteer      🤔 2019.04.09 23:31
    원래는 2.4 GHz가 WiFi보다 다른 용도로 많이 쓰이던 채널이라 WiFi로부터의 간섭이 아닌 다른 신호로부터의 간섭을 피해가기 위해서 일부러 채널을 대역폭보다 더 작게 나눴다고 합니다. 외에도 WiFi의 최종 규격은 초기 설계와 다른 점이 많은데 그 탓도 있을 수도 있겠고요..
    뭐 지금와서는 잘게 나눠둔 채널은 방해일 뿐이죠.
  • profile
    Retribute      안녕하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https://blog.naver.com/wsts5336     2019.04.09 21:20
    요즘 아이피타임 공유기들이 USB 허브도 지원한다고하니 좋은 방향으로 많이 변하긴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중요한 파일을 백업하는게 아닌 이상 NAS를 따로 사는게 무의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profile
    멘탈적분      다죽어간 NX는 내손에 살아가! 2019.04.09 22:12
    허브라면 제가 아는 한개에 여러개물리는 그 허브...인가요? 그건 진짜 상상도 못했는데 의외네요
    정말 중요하고 속도가 중요한 시스템이 아닌 이상에야 저도 이정도로도 만족할 것 같아요. 이것도 밖에서 다 못뽑을때가 많으니까요.
  • profile
    Retribute      안녕하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https://blog.naver.com/wsts5336     2019.04.09 22:57
    최신 펌웨어 기준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봤던거로 기억합니다
  • profile
    하루살이 2019.04.09 22:57
    사용기 잘 봤습니다.

    이사 후 집의 실평수가 커져서 그런가 2004로는 24평 아파트 커버가 안되서 눈여겨보는 공유기중 하나네요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9.04.09 23:03
    벽에 막혀서 음영지역이 생기는건 집 평수랑은 상관 없죠. 이재용씨 집이라면 모를까.

    집에 음영지역이 있으면 메시와이파이 지원하는 기기를 2~3대 사용하시는게 어떨까요?
  • profile
    하루살이 2019.04.09 23:10
    제 방이 문에서 보면 공유기가 있는 거실이 바로 보이는 위치인데 2.4G 대역인데도 문닫으면 통신 안되버릴때가 종종 있네요.
    소니폰이라 더 심하게 그러는데, 다른기기들도 크게 줄어드는거 보면 보내줄때가 된거 같긴해요.

    메쉬공유기도 고려했었는데 비용이 많이들고, 개별성능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들었어요
    30-40평쯤 되야 투자하는 가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9.04.09 23:12
    24평이면 평수가 커서 안잡히는 넓이는 아니니까요.. 공유기 바꿀때가 된거 같긴 하네요.

    바꿔도 안 잡히면 와이파이 익스텐더를 고려해 보시는게 좋겠고요.
  • profile
    하루살이 2019.04.09 23:21
    네, 무선성능이 공유기 1M내로 들어가야 최대로 나오더라구요 ㄷ..
  • profile
    title: 저사양뚜까뚜까      마이너스의 손입니다. 2019.04.09 23:10
    A6004NS-M으로도 54평 빵빵하게 커버되니 이정도만 하셔도 차고 넘칠듯 합니다.
  • profile
    하루살이 2019.04.09 23:20
    실 사용 조언 감사합니다! 걱정없겠군요
  • profile
    슬렌네터      Human is just the biological boot loader for A.I. 2019.04.09 23:26
    혹시 qos설정을 활성화 하고나서(실질적인 속도수치 제한X) 속도가 저하되는지 확인좀 해주실수 있나요?
  • profile
    멘탈적분      다죽어간 NX는 내손에 살아가! 2019.04.09 23:46
    477 / 474 였는데 속도 0Mbps / 0Mbps 로 설정하고 동작만 시켰는데 200 / 250으로 떨어졌습니다 QoS 푸니까 다시 올라가네요.
  • profile
    슬렌네터      Human is just the biological boot loader for A.I. 2019.04.10 00:01
    역시 이 iptime qos 버그는 아주 고질병으로 전세대에 걸친거였네요

    확인 감사합니다.
  • ?
    개김 2019.04.10 08:39
    높이가 저정도면 인테나 해도 될텐데... 굳이 안테나를 밖으로 빼는 쌘쓰는 정말...
    아이피타임 스럽네요...
  • profile
    멘탈적분      다죽어간 NX는 내손에 살아가! 2019.04.10 10:00
    저게...안테나를 접은사진을 첨부하지 않아서 그런데 묘하게 안테나가 세로보다 깁니다. 그래서 밖으로 뺀 것 같아요
  • ?
    마라톤 2019.04.10 08:5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_^
  • profile
    청염 2019.04.10 09:20
    아이피타임의 비싼 공유기라는 문구를 보고
    '오 비싼건가....?'하고 들어온뒤 가격을 보고
    '에이 저렴하네' 라고 생각한 저는 이상한가봅니다... OTL....

    RT-AC5300을 두개 사서 돌리다보니 타락했나봐요
  • ?
    AMDAthlon 2019.04.10 09:30
    아이피타임 쓰는게 편한 이유는 저렴하고 무난한 성능에 as도 무난해서 우리나라에서 쓰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 profile
    가우스군      푸른 풍경속으로..... 2019.04.10 09:40
    그러고보니 쓸만한 공유기를 추천하면서 5만원이 넘어가면
    "2만원짜리 공유기도 별 문제없는데 그렇게 비싼거 소용 있냐"
    라는 이야기를 듣게 만들어준 것도 ipTIME 때문이긴 하죠.

    성능은 호구스러운데 쓰는데 지장이 없게끔만 만들걸 싸게 풀어버려서....
  • ?
    이수용 2019.04.10 09:47
    정말 적당한 가격, 적당한 품질, 괜찮은 디자인으로 시장을 제대로 치고 들어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일반적인 용도로 막 쓰기엔 불편이 없는것도 사실이지요
  • profile
    가우스군      푸른 풍경속으로..... 2019.04.10 09:51
    제품 자체는 내구성이 참 괜찮았어요. N104같은 물건의 초창기버전이 아직도 굴러가니깐요

    대신 어댑터는 벌써 두 번 고장나서 결국 사제를 꼽아놓았죠
  • ?
    AleaNs      iPhone 11Pro / 2018 iPad Pro 12.9" LTE / Apple Watch 5th 2019.04.10 18:52
    아쳐 C9 쓰는 저에겐 저건 오히려 다운그레이드군요
    아이피타임이 확실히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 저에겐 너무 약한 거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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