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지금 쓰는 인터넷이, 폭우 또는 장기간 비가 내리면 서너 시간씩 끊기는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24시간 특가 이벤트로 TV+인터넷 1.6만원짜리를 가입해서, 그래서 싼 거라서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식당에서 같은 통신사를 4만원 정도 내고 쓰시는 다른 분들과 얘기를 나눠 봤는데, 별 반 다르지 않은 걸로 봐서는 (그리고 방문하신 기사님 말씀으로는) 동네에 설치된 기기들이 낙후 되어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 분 말로는, 어딘가 저지대에 있는 곳이 물에 잠기면서 그런 문제가 생긴다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저처럼 설치 기사님이 귀를 의심하면서 두 번 재확인할 정도로 싸게 쓰는 사람은, 꼬우면 나가라는 식이고, 4만원 정도 되는 정가 내고 쓰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우선적으로 출동해서 봐주는 정도로 처리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얼마 전부터 해외 사이트들에서 자료를 불러오는 게 엄청나게 느려졌습니다.
공적으로는, 업무용 메일이 gmail인데, 거래처에서 메일 보냈다고 확인해 달라고 하는데, 20~30분 후에나 겨우 확인이 되고 (상대방 발송 시간은 정확하게 표기가 되는 걸로 봐서는, 메일이 왔다는 정보를 긁어오는 게 느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 사이트에서, 6GB 정도 되는 스맛폰 롬들을 몇 개 긁어와야 할 일들이 생겼는데..
어느 사이트들을 들어가 봐도 (참고로 당연히? 전부 다 해외 사이트들입니다), 다운로드 속도가 30kb가 채 안 되다 보니, 6GB짜리 하나 받는데 예상 시간이 3~4일을 가리키고 있네요..ㅠ.ㅠ..OTL..
그래서 이의를 제기하려고 했더니, 통신사 측에서는, 일단 속도 측정을 해 보라고 해서, 가장 대중적인 NIA에서 확인을 해 봤더니,
다운 87M, 업 2.8M, 지연율 8ms, 손실률은 0이 나왔는데요.
솔직히 모든 사이트가 다 그런 건 아니고, 해외 사이트들, 그것도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의 대부분 (지메일은 이상하니..)은 또 별로 문제가 없다 보니, 이걸 뭐라고 항의를 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고수분들의 지혜를 좀 빌리고 싶습니다.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