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트위터에서 일본 게임 유저간 말다툼으로 시작된 것이 일본 대형은행을 포함한 대기업의 소스코드 유출 사고로 크게 확대돼 현지 언론에서도 기사화되는 등 지금도 논란이 진행 중입니다.
* 지금까지 진행 상황 요약
1. 일본에는 '칸코레'(함대 컬렉션)라는 올해 서비스 8년차 되는 게임이 있는데, 최근 게임 운영에 대한 불만 등으로 서로 생각이 다른 유저들끼리 온라인에서 다투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2. 어제, 이 게임 유저이자 개발자가 직업인 한 40대가 '게임에서 효과음이나 애니메이션이 제대로 안 나올 경우 당신이라면?' 이라는 내용으로 트위터 투표를 올리면서 첫번째 선택지로 일본 인터넷에서 한국을 비하할 때 자주 쓰이는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3. 평소 이 사람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던 다른 유저들이 이걸 문제삼아 다툼이 생겼고, 어떤 유저가 신상을 검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4. 확인 결과 근무지까지 나와 있는 코드가 GitHub 사이트에 만든 본인 저장소에 공개 상태로 저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5. 위 Java 코드에서 나오는 'B-FEP'를 검색해 본 결과 일본 금융기관끼리 교환하는 전산망(일본은행 네트워크) 관련된 것이라는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아래 NTT 페이지의 파파고 번역)
6. 코드를 공개한 것은 작업한 코드 내용을 올리면 예상 연봉을 계산하는 사이트에 올리기 위해서라는 황당한 이유였다고 합니다. 또한 과거 올린 글을 보니 프로그래밍 경력 20년 이상인데 연봉이 300만엔(약 3,200만원) 정도라며 올린 글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7. 오늘(29일), 원청사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소스코드 일부가 유출된 것은 맞다고 발표했고, NTT 데이터도 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외 NEC · 일본 경찰 등과 관련된 자료도 공개 상태로 게시되었다고 합니다.
8. 문제를 일으킨 개발자의 트위터는 본인이 스스로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습니다.
□ 출처 : 각종 일본 매체
- ITmedia, 일본경제신문, Yahoo! JAPAN 참조 (일본어)
블랙기업인지 블랙 직원인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