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이 잘 나왔다지만 절대적인 gpu 성능만 놓고 보면 몇 년 이상 뒤쳐져있기도 하고... (이 부분은 다다음 세대쯤 해결될 지도 모르겠군요.)

개발사 입장에서는 얼마 되지도 않을 수요를 위해서 맥 혼자 쓰는 METAL API 사용해서 포팅을 할 이유 자체가 없다는걸 애플도 인지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iOS 도 메탈api 씁니다.

M1 gpu성능이면 노트북 iGPU에서 가장 앞서 있고요

이미 iOS 앱들이 맥용으로 포팅되어도 돌아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에뮬레이션으로 돌리면 풀스크린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맥 용으로 개발되면 좋을 것 같다는 거에요.

크로스플랫폼이라 함은 하나의 게임이 맥,iOS,tvOS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돌아가도록 하는걸 말합니다
포트나이트나 하스스톤 처럼요. 에뮬레이션은 임시 수단일 뿐이지 결국엔 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아 저는 이해를 잘못 해서 PC게임을 기준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래픽 성능 이야기 한것도 PC게이밍 시장 기준으로 한 이야기였구요.

그리고 iOS에서 맥용으로 개발도 그냥 뚝딱 되는게 아니고 같은 메탈 API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플랫폼별로 호환이 안 되는 부분이 좀 있어서요.
대부분의 경우는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하지만...

완벽하게 통합되어있는 게 아니니 개발사가 그런 노력을 할 이유가 없죠. 에뮬레이션 돌리면 그만인데요.

크로스플랫폼을 추구한다면 그냥 해상도 제한을 푸는 쪽으로 선회할 거라 예상합니다.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지 않아도, 뚝딱 되지 않아도 크로스플랫폼을 하는데 노력 합니다.

아까 메탈 api를 맥만 쓴다고 하셨는데
엑박-PC, 플스, 스위치 전부 로우레벨 API가 달라서
맥/iOS의 경우보다 훨씬 크로스플랫폼이 까다로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네이티브로 돌아가게끔 합니다.

오히려 에뮬레이션이 드문 경우 입니다... 말 그대로 임시 수단일 뿐이고요.
애플에서 크로스플랫폼 개발을 하라고 내놓은게 프로젝트 카탈리스트 입니다.
이걸로 크로스플랫폼 개발이 된 앱들도 나오고 있고요.

아무튼 의견은 감사드립니다.

프로젝트 카탈리스트를 말씀하셨는데... 그 전 부터 관심있는 기획이라 저도 눈여겨 봤었습니다.

애플 실리콘 전환 이전에 카탈리스트를 통해 포팅된 앱 중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로 유명한 앱이 손가락으로 셀 정도로 적었습니다.
당시에도 포팅 된 앱 리스트를 찾다가 포기했었는데, 아키텍처 전환 전까지 몇개나 나왔나 싶어서 다시 찾아 봤습니다만 레딧에선 너무 적어서 리스트도 안 만들었다는 댓글도 보이네요.

제가 겪은 예를 좀 들어보자면, 건강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HabitMinder라는 조금 마이너한 앱이 있습니다. 카탈리스트 발표 후 한 6개월쯤이었을까요... 맥 앱스토어에 카탈리스트로 포팅된 대표 앱 5개중 하나로 소개를 하길래 다운로드 받아봤습니다. 내용물을 까 보니 그냥 말 그대로 빌드만 유니버셜 바이너리로 하고, 완전 똑같은 앱이면서 맥에 맞춘 인터렉션 자체가 없어서 실 사용이 어려웠습니다.

카탈리스트가 과도적인 단계였고 아키텍처 이주를 위한 의미있는 프로젝트라 해도, 당시 개발사들이 프로젝트 카탈리스트를 대하는 수준은 그 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잡설이 좀 길어졌는데, 제가 댓글에서 말하고자 한 요지는 대다수의 개발사들의 포팅에 대한 인식이 아주 박하다는 것입니다. 엑박, PC, 플스는 그 만큼 수익 기대치가 크고 코어 팬층들이 있으니까 완전 다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크로스플랫폼 개발을 하는 것이고 맥은 뚝닥 되지 않아도 크로스 플랫폼 달성을 하는데 노력할 만큼 매력적인 게이밍 시장은 아직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개발자들의 엉덩이가 너무 무거워서 안 움직이니 애플도 그냥 에뮬레이션으로 선회하기로 했다...는 너무 심한 억측일까요? 한낱 사용자인 저는 애플의 의도를 그냥 이렇게 추측만 해 봅니다. ^^;

또 글이 길어졌네요. 긴 댓글에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뮬레이션은 화면 비율이 맥과 안 맞아서 레터박스가 생기기 때문에

계속 에뮬레이션에 의존시키기 보다 맥용으로 개발되는게 결국 최종점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