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한 연구팀이 USB에서 나오는 전자파로 무선 데이터 통신을 실행하는 프로그램인 USBee를 개발했습니다. 이걸 사용하면 무선랜, 유선랜, 블루투스를 탑재하지 않은 PC에서도 1초 당 20~80바이트의 무선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USB는 직렬 버스로 USB 2.0까지 4개의 선을 이용해 디바이스를 연결합니다. 이 중 1개는 5V 전원이고 하나는 GND니까 사실상 데이터는 2개로 이루어지는데 각각 D+와 D-입니다. USB는 이 두개의 선을 이용해 NRZI 인코딩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NRZI가 1이면 전압을 유지, 0이면 전압을 반전합니다.
USB가 0비트 데이터를 전송할 때 240MHz나 480MHz의 전자파를 발사한다는 게 이 연구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USB 장치에 데이터를 전송해서 제어 가능한 전자파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선 USB 메모리에 데이터를 쓰는 작업을 진행해 전자파를 발생시켜 무선 데이터 전송을 수행했습니다.
물론 전자파의 양이 작은지라 근거리에서만 전송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