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옵션(매수청구권) 포기로 논란을 빚었던 SK그룹 11번가가 재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은 투자자가 자금을 먼저 회수하는 워터폴(Waterfall)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각 주도권을 쥐게 된 투자자들은 눈높이를 대폭 낮춰 매각가로 투자 원금과 이자 수준에 그치는 6000억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다. 이 경우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얻게 될 수익은 0으로, 장부가상 수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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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매각에선 눈높이를 크게 낮추기로 했다. 2018년 투자 당시 기업가치로 2조7500억원을 평가받았던 회사지만 매각 측은 매각가로 6000억원 수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투자 원금 5000억원에 연간 3.5%의 보장수익을 합친 정도의 규모다. '욕심부리지 않고 들인 돈만큼만 건지고 떠나겠다'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어쩌다 11번가가 이렇게... 근데 6천억원도 쉬울 것 같진 않단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