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애플 ‘에어태그, 아이패드’ 등에 각인할 때 ‘8964, 차이나치, 마오쩌둥’ 등 정치, 사회 관련 문구가 검열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중 일부 단어는 홍콩과 대만에도 적용됐다. 이를 조사한 캐나다 토론토 대학 비영리 영구팀 시티즌 랩(Citizen Lab)은 애플의 법적 검열 의무 위반 가능성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언론 자유(freedom of the press)'를 뜻하는 중국어 번체(新聞自由)는 중국과 홍콩에서 검열된다. 또 '마오쩌둥, 파룬궁'을 뜻하는 중국어 간체 및 번체 등은 중국은 물론이고 대만과 홍콩에서도 검열된다. 마오쩌둥은 문화대혁명을 이끈 중국의 전 주석이다. 중국 내에서는 혁명가로 불리지만, BBC 등 외신은 "4500만명을 무자비하게 살육한 독재자"라고 평가한다. 파룬궁은 중국의 종교 탄압과 관련 있다.
이를 두고 시티즌 랩은 “애플이 중국에서 검열된 키워드 일부를 대만과 홍콩에 무분별하게 재적용했다”며 법적 검열 의무 위반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