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노바1492 영상을 올리면서
반디캠이랑 오캠이랑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써봤었는데 각각의 장단이 확실하게 드러나더군요.
제가 맨 처음에 썼던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정말 처참한 물건이였습니다.
일단 프로그램에서 건들만한 옵션 자체가 없습니다.
이게 답니다. 진짜로요.
닥치고 비트율 조절입니다. 다른 선택지는 없어요.
다른 프로그램 같았으면 퀄리티 옵션 따위가 있어서 최적의 화질과 용량이 알아서 만들어질텐데
이놈은 그딴거 없습니다. 비트율 조절 잘못하면 그냥 용량 폭발해버립니다.
게다가 화질도 영 시원찮은게
( 녹색 글씨에 주목하시라 )
죄다 뭉게버립니다. 답이 없어요.
심지어 저게 비트율를 적게 준것도 아니라는게-한 35Mbps 줬을겁니다- 더 끔직하더군요.
덤으로 편의성도 개떡같은게
이 놈은 전체화면일때만 동작합니다.
사실상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쉐도우플레이 빼고는 건질게 없다라 보시면 됩니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노답스러움에 감탄사를 날리며 다음으로 써본게 반디캠이였습니다.
아까 보다는 훨씬 좋군요.
일단 UI 자체가 제가 썼던 녀석들중 제일 나았습니다.
창모드인 게임도 녹화 가능하고
아니면 영역 캡쳐도 할수 있고
하드웨어 가속이 정말 빠방해서
NVENC ( H.264 , HEVC ) , intel Quick Video ( H.264 , HEVC ) , AMD APP ( H.264 )
가 다 지원된다던가 ( ...? 그와중에 AMD 의문의 1패 )
비디오 오디오 포맷을 변경한다던가
비트레이트 뿐만 아니라 이젠 퀄리티 기준으로도 화질 설정이 가능하다던가
( 여전히 조금은 뭉게지지만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보다야 )
무엇보다도 화질이 아까보단 엄청 개선됬습니다!
전 정말이지 반디캠의 높은 완성도에 감탄사를 날렸으나...
거기엔 엄청난 함정이 있었으니... ( 평가판 한정 )
( Oh!!! My!!! God!!! )
바로 보는 사람의 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듯한
전설의(?) www.Bandicam.co.kr 이 있었다는것...
전 45000원이 없는 관계로 ( 그 돈 있었음 진작에 오버워치 샀죠 )
눈물을 머금고 다시 프로그램을 옮기게 되는데
( 프로그램이 광고로 도배되어 있다만 뭐 어쩔수 없지... )
그 옮겨탄 프로그램이 바로 오캠이였습니다.
이 놈은 일단 위에서 봤던 흉물스러운 글자가 없습니다.
예 이런게 없단 말입니다.
그리고 기능도 반디캠과 꽤나 흡사합니다.
영역 캡쳐 게임 캡쳐 등등...
옵션은 이쪽이 좀 더 나은거 같고
( 반디캠과 별 차이 없는듯... )
화질도 비슷하고
이런지라 제가 반디캠의 훌륭한 대체제를 찾았구나 하며 기쁘게 노래했습니다만...
이 녀석도 얼마 안가 단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더군요.
( ??? 하드웨어 가속의 상태가? )
네 그렇습니다 하드웨어 가속 지원이 개판입니다.
어디어디에서는 인텔에 AMD에 HEVC에 난리 났는데
저게 답니다. 참 황량해요.
지원되는거만 띄우는거 아니냐는 질문이 나올수도 있는데
제가 윈탭에 깔아본 결과 전혀 안그렇더군요. 똑같이 딱 저거만 뜹니다.
그리고 방금 옵션은 하드웨어 인코더 옵션이라고
NVENC 전용 옵션입니다.
( NVENC가 아닌 경우 사용하게 되는 퀄리티 옵션, 참 황량하다... )
...... 전 진짜로 순간 의심했습니다.
이 놈이 정녕 35000원이나 받고 파는 물건이 맞단 말인가?
얼마전에 오소프트 공식 카페에서 정품이 잘 안팔린다며 푸념하는 댓글을 봤었는데
이런 꼴을 보고나니 참...
뭐... 어찌됬건 지금은 오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전 황회장의 축복(?)을 받아 NVENC를 사용하는게 가능하거니와
무엇보다 돈이 없으니까...
간단하게 결론짓자면
돈 안내고 쓸거면 오캠 쓰고
돈 주고 사서 쓸거면 반디캠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