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에 촬영해둔 사진들을 살펴보는중인데, 사진의 만든 일자(촬영 일자와는 다릅니다.)와 수정한 일자가 다른것을 확인했습니다.
수정된 일자에는 해당 사진이 최초로 생성되어 저장된 날짜가 기재되어 있었고, 만든 일자는 해당 사진을 제가 컴퓨터로 옮긴 날짜가 기재되어 있었죠
이러한 날짜를 옮겨주는 프로그램인 bulkfilechanger라는 툴을 쓰는데 이게 아주 치명적인 오류(?)를 일으켰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Copy Time From... 이라는 메뉴를 통해서 수정된 일자(modified)에 있는 정보를 생성된 일자(created)로 덮어씌우는 명령을 수행하는데, 체크되어 있는 File Date / Time란에 기재된 정보가 Copy Time From...보다 무조건 우선시되는 아주 미친듯한 오류였죠.
심지어 이 툴을 통해 고쳐쓰는건 되돌리기도 안됩니다.
저는 이게 우선시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백업되지 않은 옛날 사진 파일들의 정보를 수정하는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해당 체크된 부분을 풀고 수행버튼을 눌러줘야 각 파일의 수정된 일자를 참조해서 생성된 일자에 써넣는 방식이더군요.
그렇지 않으면 modified에 기재된 일자를 일괄적으로 목적지(To: 란)에 그대로 덮어써버리는 프로세스였습니다.
이후 저는 뭔가 크게 잘못된걸 깨닫고 어떻게든 수정되기 이전의 파일을 찾아해멨습니다.
먼저 파일 스캐빈저를 이용해서 디스크를 탐색했지만 해당 폴더에서 발견되는 파일들은 모두 덮어써진 이후의 파일들 뿐이었습니다.
해서, 다른 디스크에 해당 파일들을 저장해두었던 적이 있기에 그쪽도 탐색을 해봤으나, 파티션을 한번 날린 이후라 그런지 제대로 탐색이 되지 않았습니다.
윈도우의 자체 백업기능은 용량문제때문에 꺼둔 상태였습니다...
윈도우 자체 백업, 예전에 저장해둔 적 있었던 파티션을 한번 날린 디스크의 탐색은 솔직히 제가봐도 가망성이 없어 보이는데요.
현재 저장된 디스크에서 어떻게든 덮어써지기 전의 파일을 복원해내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덮어씌워졌으면.. 힘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