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쓰려 하지만 기억하기가 번거롭고, 무엇보다 사이트의 비밀번호 규칙이 제각각이라는 게 크네요.
대문자, 숫자, 특수기호 쯤 넣어주면 되겠지? 하고 비밀번호 규칙을 만들어서 그대로 따르려면, 분명히 그대로 했는데 통과가 안되는 경우가 은근히 많아요. 제가 이상한 특수문자를 골랐나.. '특수문자는 뭐뭐뭐만 됩니다'라고 써둔 곳은 그나마 양반입니다. 몇 번을 하다가 결국 특수문자 빼면 잘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네요.
이러다보니 요새 어지간한 브라우저라면 탑재하고, 써드파티 프로그램으로도 나와있는 비밀번호 관리 앱을 써야하나 생각도 드네요. 다른데 비밀번호를 아무리 빡세게 만들어놔도 이거 하나 털리면 말짱 도루묵이니 영 내키지 않은데, 관리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으니.
나중에는 사이트 로그인도 지문이나 홍채 같은걸로 하는 시대가 오지 않으려나 생각도 들지만, 그건 아직 이르겠지요. 그거 구현이나 데이터 보관, 인증에 필요한 비용을 생각하면 아이구 머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