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있어 무선랜의 정의는 이랬습니다.
1. 스마트폰이나 쓰는거
2. 유선랜이 없을 때 쓰는거
왜냐면 느리고 불안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포스 RTX 3090/3080 테스트도 참 힘들게 진행했습니다. 지금 부모님 집에 얹혀있는데, 여긴 공유기가 거실에 있거든요. 그래서 테스트 시스템을 들고 공유기 옆에까지 가서 랜선을 연결했어요. 거실엔 책상이나 의자가 없으니까 자세가 참 불편하고요.
하지만 지금 진행중인 노트북은 밖에 들고 나가기 귀찮고, 다운을 많이 받을것도 없어서(배틀그라운드 정도?) 그냥 무선으로 받았어요. 그런데 여기서도 스팀 10MB/s는 나오는군요. 생각해보니 집에 들어오는 인터넷이 100메가, 공유기도 100메가, 802.11n 무선랜도 100메가, 그러니 지극히 당연한 결과군요. 이런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이제 깨달을만큼 무선랜을 별로 안썼습니다.
물론 나쁘지 않은 건 속도 뿐이지, 유선랜만큼 완벽하진 않습니다. 가끔씩 핑이 튀거나 버벅거리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아이언이라면 몰라도 브론즈 티어만 되도 무선랜으로 게임하긴 힘들지 않을까.. 그래도 무선 신호만 대충 확보한다면 그럭저럭 쓸만하네요. 이사갈 집에 랜 공사는 크게 벌리지 말고 간단하게 끝내야겠습니다.
오히려 케이블링 하는게 더 귀찮아서 새집으로 이사온 후 인테리어적으로 그렇고 무선으로 간단히 구축하고 마쳤습니다. 이젠 선이 보이면 괜히 보기 싫더라고요.
오히려 지연보다 커버리지가 무선에서는 더 고민이 많아지는 분야라.... 거실의 아트월이 대체 무슨 재질인지 5g 신호를 죄다 막아서 그냥 속편히 2.4g로 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