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자마자 구매해서 사용해오다가 어제 전원을 뽑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지 않는 편이 정신건강에 편합니다.
우선 스펙은 빵빵합니다. ax 지원에 퀄컴칩에 신호증폭기에...
거기다 가격대도 유사스펙의 ax공유기의 거의 절반 수준이어서 대륙제 찜찜한거고 뭐고 와이파이6로 가즈아! 하고 가열차게 질렀죠.
제품 받은 후에는 우선 관리자 페이지의 빈약함에 놀랍니다. 중국어밖에 지원이 안되지만 번역기로 대충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기능도 별로 없어서 딱히 문제될 부분도 없고요.
VPN은 고사하고 DDNS조차 없습니다. 내부IP 고정도 안되는데 가성비 생각하고 참고 쓰기로 했습니다.
2.4/5ghz간 하나의 SSID를 사용하며 자동으로 전환해주는것도 말이 좋아서 전환이지 끊어지면 다시 연결하는 수준이라 사용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다른 공유기도 이러는진 모르겠는데 다른 공유기의 해당 기능 사용해보신 분 계시면 덧글 부탁드립니다.
커버리지는 집바집이겠지만 저희집은 구조가 괴악해서 데드존이 갑자기 없어진다던지 하는 마법같은 일은 2.4ghz 포함해서 안타깝게도 없었습니다.
그 외에는 '작동을 한다면' 속도측정이라던지 수치는 잘 뽑아주는 수준입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잘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간헐적으로 먹통이 됩니다. 재부팅 해보려고 관리자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하면 아예 응답이 없는것도 아니고 로딩이 되다 맙니다. 한 2분정도 기다리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죽었던 인터넷이 멀쩡해집니다.
재부팅도 해보고 초기화도 해봤지만 해결은 안 됐고, 펌웨어 업데이트는 2~3개월정도에 한번정도 해주는 것 같은데 문제는 이 증상의 발생 빈도가 갈수록 잦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초기 출고분에 문제가 있거나 뽑기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만 하고 있지만, 당장 인터넷이 하루에도 몇번씩 죽어버리니 더 이상 쓰는건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대륙제 공유기에 이렇게 크게 데이고 나니 최소한 입타임은 쓰고 싶은데 아직은 ax공유기가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높네요.
ax공유기가 저렴해질때까지 그냥 쓰던 ac공유기나 계속 써야겠습니다.
그냥 온허브 계속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