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주소를 바꿔야 하는데, 이걸 한번에 다 옮기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홈페이지가 있고요. 여기서 은행이나 증권사, 카드사 등의 홈페이지 링크로 이동해 신청합니다.
마음에 드는 것 하나 없는 국민은행에서 신청해 봅니다.
신청하고 나서 제대로 들어가긴 한건가 궁금하더군요. 국민은행이 일처리를 어지간히 못해야 믿을텐데, 워낙 전적이 화려해서요.
그런데 다 신청하고 보니 '서비스 중단 안내'라는게 보이네요.
눌러보니 이렇습니다. 법 개정에 따라 종료됐다는군요. 법 때문에 종료라니 그걸 국민은행 탓을 할 순 없는데요.
그럼 한국 신용 정보원은 왜 종료된 서비스의 페이지를 남겨둬서 개나소나말이나 다 들어갈 수 있게 해놨고.
국민은행도 그 신청 프로세스를 그대로 남겨둔 걸까요? 서비스를 중단한다면 서비스 페이지를 없애던가 해야죠. 그냥 페이지만 남겨둔 것도 아니고요. 다 작동도 합니다. ARS 인증 전화도 걸려오고 보안카드 번호도 입력하고 그래요.
이사갈 때 유용한 팁이라고 저 금융주소한번에 서비스까지 넣어둔 이사 광고업체들이 심심하면 스팸글을 올리고 다니던데, 그 업체들도 최소한의 머리가 있다면 수정을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