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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파이로 만드는 자작 NAS 미디어센터(?)
http://gigglehd.com/zbxe/14205038
라즈베리파이로 NAS를 만들고 자동다운로드도 걸어놓고 했습니다만,
매번 인코딩 하기는 귀찮고 그냥 보려니 한달에 10기가짜리 뽀X빠이로는 데이터 부담이 크네요.
어차피 어지간한 사양의 NAS 아니면 트랜스코딩도 무리이고 하니
바로 보고 싶은 영상은 사양 빵빵한 데스크탑 PC로 실시간으로 인코딩해서 보기로 합니다.
Plex라던가 Qloud라던가 실시간 트랜스코딩 해주는 프로그램은 많기는 한데
Plex는 비트레이트 조절이 원하는 구간에서 세밀하게 안되고,
Qloud는 비트레이트 조절이 세밀하게 되는데 낮은 비트레이트에서 자막이 뭉개져서 잘 안보이고,
그밖에 여러가지 써봤지만 맘에 드는게 없으니 역시 만들기로 합니다.
윈도우용 아파치에서 일본어로 된 파일 불러오는게 이리도 어려울줄이야...
하지만 나란 남자, 포기를 모르지!
근 두달간 여차저차 뚝딱뚝딱 해서 맹글맹글한 결과
비트레이트는 영상 300k에 음성 64k가 최종 타협점이네요.
이 정도 비트레이트로 그나마 볼만한 화질이 나오는 해상도가 720p의 절반인 640x360
분당 2.7MB 이니까 30분에 81MB, 1시간에 162메가, 2시간에 324메가
하루에 영화 한편정도는 맘놓고 볼수 있겠네요.
비트레이트가 많이 빠듯해서 화면변화가 크면 깍두기 성인이 나타나 화면을 가립니다.
500k에 DVD 화질, 900k에 720p로 잡아놨으니 데이터가 남아돈다 싶으면 좋은 화질로 보면 되고
뽀X빠이 데이터 다 쓰고 200k 속도제한모드에 돌입했다면
100k + 48k 극한모드! 400x224 해상도로 그 옛날 비디오CD 본다치고 보면 됩니다. 으하하하
200k 속도조차 잘 안나오는 지역이라면...
70k + 40k 초극한모드!깍두기 성인이 깍두깍두하는 320x180 해상도로 라디오 듣는셈 치고 보면 됩니다.
(데이터요금 추가결제를 참기위한 최후의 발악)
자막이 따로 표시되니 참을 수 있습니다. ㅠㅠ
(캡쳐는 윈도우10에서 해서 굴림체지만 안드로이드에서 보면 보기좋게 나옵니다)
대략 뭘 하는건지 설명을 해보자면...
목록에서 PC 또는 NAS에 있는 동영상을 선택하고
인코딩 시작 버튼을 누르고
그냥 웹브라우저에서 인터넷방송 보듯이 바로 보면됩니다.
위에 있는 상태바에다가 현재 어느 부분까지 인코딩이 되었는지 실시간으로 표시되게 해놨고,
아직 인코딩 안된 부분은 그 부분이 인코딩 될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문제가 있긴 한데,
쿼드코어에 GPU 동원해서 인코딩하면 뭐 금방이죠. 방이 좀 더워질뿐... 뭐 바깥에서 볼꺼니까...
(본문의 25분짜리 1080p 영상이 CPU 70%, GPU 35% 사용해서 3분 20초 걸림)
인코딩이 다 된거는 껐다가 나중에 다시 켰을때 보고싶은 부분부터 바로 볼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미리 인코딩을 다 해놓은걸 보는거라 바로바로 보고싶은 부분부터 볼수 있는거고
Plex나 Qloud는 보려는 부분을 그때그때 인코딩하는거라 봤던부분 다시 보려고 하면 다시 인코딩 해야되죠.
뭐 대략 그 중간쯤 되는 상태가 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만들고 있는건...
지도앱 켜기가 귀찮아서...
아... 만사가 귀찮귀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