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루나는 이같은 불안정성을 극복했다고 홍보해왔습니다. 1테라의 가격이 항상 1달러 근방에서 움직이도록 알고리즘을 짜뒀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런 홍보가 '허구'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알고리즘과는 무관하게 '인위적으로' 테라의 시세를 특정 목표가에 맞췄다는 겁니다. 주식으로 치자면 일종의 '시세 조종'. 검찰은 그 증거의 하나로 권 대표와 직원이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확보했습니다.
체포영장이 나와있는 권 대표는 오늘 자로 여권이 무효화 됐습니다. 이제 그는 어느 나라에 있든 불법 체류자 신분이고, 합법적인 국가 간 이동도 불가능합니다. 권 대표는 여권 무효화 전에 마지막으로 두바이를 거쳐 제3국으로 옮겼는데, 그 장소는 유럽의 한 나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스테이킹도 실체가 없던 거였다면, 테라는 기술이랄 것도 없고 그저 말장난과 사기 뿐이었다는 소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