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29일 임금체불 소송 중인 싸이월드 전 임직원들에게 “미국 에어와 한국 싸이월드는 서비스를 매각했기에 이제 자동 폐업된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그는 매각을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 대표의 이같은 통보는 그간 “매각을 통해 싸이월드를 살릴 것”이라고 밝혀왔던 기존 입장에서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일각에선 전 대표가 공식적인 폐업 신고를 하지 않고, 서비스 복구도 하지 않은 채 현재의 ‘식물’ 상태로 싸이월드를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경우 3000만 가입자들의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복구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상적인 폐업 신고를 하더라도 자금이 투입되지 않는 한 데이터 복구가 불투명한 것은 마찬가지다. 3000만 가입자들의 데이터가 제대로 된 복구없이 사실상 허공에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