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규 투자 유치 실패로 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되면서 콘텐츠 경쟁력과 이용자 수 감소가 함께 일어나고 있다. 왓챠는 대기업에 매각 의사를 타진 중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왓챠의 지난 10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안드로이드 기준)는 54만명으로, 지난 8월 60만명 대비 2개월 만에 9.6% 줄었다. 왓챠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80만명까지 늘었지만, 이후 OTT 인기가 식으면서 6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왓챠는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추진했지만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 왓챠는 현재 대기업에 사업을 매각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사인 웨이브와 쿠팡플레이, 전자책과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리디 등이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왓챠 뿐만 아니라... 요새 경기가 나빠지니 돈 들어가는 회사들은 다들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